與, '김오수-법사위원장' 연계한 野 비판.."국정·민생 무시"

이창환 2021. 5. 1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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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7일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직 재배분 문제를 연계하고 나선 국민의힘을 비판하며 민생 회복을 위한 협치를 촉구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임시국회가 조속히 정상화되길 바라고, 법사위 문제에 대해선 백혜련 최고위원이 지적할 것"이라며 "국회가 일할 시간이다. 여러 전환적 상황에서 여야가 같이 힘을 합쳐 새 김부겸 국무총리 내각체제와 협력해 풀어가길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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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국난 극복·민생 회복 위해 일해야"
"거래대상 아냐..정치적 중립 기준 왜 다르냐"
"국회 개원 초기 협상..국힘에 넘길 생각없다"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5.1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창환 여동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7일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직 재배분 문제를 연계하고 나선 국민의힘을 비판하며 민생 회복을 위한 협치를 촉구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임시국회가 조속히 정상화되길 바라고, 법사위 문제에 대해선 백혜련 최고위원이 지적할 것"이라며 "국회가 일할 시간이다. 여러 전환적 상황에서 여야가 같이 힘을 합쳐 새 김부겸 국무총리 내각체제와 협력해 풀어가길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도 "국회는 민생 현안에 집중해야 한다. 자리 다툼할 때가 아니다"라며 "법사위장원만 고집하며 국정 발목, 민생 무시, 인상청문회·상임위원회 거부, 투쟁 일변도의 국민의힘은 국난 극복과 민생 회복을 위해 국회에 빨리 들어와 일해달라"고 당부했다.

백혜련 최고위원은 "야당이 결격 사유가 없는 것을 잘 알면서도 총리 인준에 반대하는 몽니를 부렸고, 이제는 법사위원장과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흥정하자고 하고 있다"며 "법사위원장 선임과 검찰총장 인사청문회는 완전히 다른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거래 대상이 될 수 없다. 인사청문회는 정해진 절차, 시한에 따라 당연히 진행돼야 한다"며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친소관계를 자랑하고 영입을 주장하며, 김 후보자는 차관을 했다는 이유로 편향적이라는 궤변을 펼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중립 기준이 왜 이리 다르냐"며 "본인들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선 국가와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국회 정상 운영과 민생 해결에 머리를 맞대 달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같은 당 박주민 의원도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나와 "21대 국회 개원 초기에 지리하게 협상을 했었고 결과적으로 국민의힘에서 아무런 상임위원회도 가져가지 않겠다고 이야기가 됐다"며 "저희들은 특별하게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에) 넘기거나 할 생각이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현 법사위원장인 윤호중 민주당 의원이 원내대표에 선출됨에 따라 법사위원장직을 국민의힘에 배분할 것을 주장해 왔다.

민주당은 박광온 의원을 법사위원장에 내정한 상태지만, 아직 국회 본회의에서의 선출 절차는 마치지 못한 상태다. 이에 오는 20일 예정된 본회의에서 선출권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ch@newsis.com, yeod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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