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RNG, MAD를 무너뜨린 PSG 탈론..PCS는 4대 리그인가

김종민 2021. 5. 17.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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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LoL 월드 챔피언십) 우승팀을 배출한 리그, LMS의 후계자가 '근본'을 증명했다.

16일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펼쳐진 2021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럼블 스테이지 3일차 2경기에서 PSG 탈론이 RNG에게 첫 패배를 안겼다.

RNG의 경기력의 부진도, PSG 탈론의 '행운'도 아니었다.

PSG 탈론은 경기력으로 RNG를 시종일관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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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oL e스포츠 공식 SNS

[MHN스포츠 김종민 기자] 롤드컵(LoL 월드 챔피언십) 우승팀을 배출한 리그, LMS의 후계자가 '근본'을 증명했다.

16일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펼쳐진 2021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럼블 스테이지 3일차 2경기에서 PSG 탈론이 RNG에게 첫 패배를 안겼다. PSG 탈론은 이은 6경기에서도 매드 라이온즈(MAD)에게 승리했다.

RNG e스포츠는 MSI 진출 이래로 단 한 번의 패배도 허용하지 않아 그간 우승 후보로 꼽혀왔다. 그런 RNG에게 첫 패배를 안긴 주인공은 PSG 탈론이었다. RNG의 경기력의 부진도, PSG 탈론의 '행운'도 아니었다. PSG 탈론은 경기력으로 RNG를 시종일관 압도했다.

승리의 주역은 '카이윙' 링카이 윙의 노틸러스와 '리버' 김동우의 모르가나였다. PSG 탈론의 바텀듀오는 현재까지 MSI 최고의 바텀 듀오로 불리는 RNG의 갈라-밍 바텀 듀오를 상대로 초반부터 밀어붙였다. 라인전에서 킬을 내고, 합류 교전에서도 활약하며 스노우볼을 굴렸다.

조이의 '감정표현' 콤보, 사진=LoL e스포츠 공식 유튜브 캡처

PSG 탈론은 이은 경기에서도 LEC의 MAD를 상대로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를 따냈다. PSG 탈론의 1레벨 인베이드 설계로 MAD의 럼블 정글은 처음부터 끝까지 말렸다. 리버의 우디르가 7레벨을 기록했을 때, 럼블은 고작 5레벨이었다.

올해 처음 꺼내든 독고의 자야, 카이윙의 레오나도 바텀 차이를 벌렸다. MAD의 갱킹을 흘리고, 듀오 킬을 만들어냈다. 적재적소에 정확한 스킬을 꽂아 이니시에이팅을 수행한 카이윙은 POG(Player Of the Game)을 받았다.

1레벨 인베이드, 사진=LoL e스포츠 공식 유튜브 캡처

이번 대회를 뒤흔들고 있는 PSG 탈론은 홍콩 소속의 팀으로, PCS(태평양 리그) 소속이다. 이 리그는 동남아, 대만, 홍콩 지역을 대표하며 과거 롤드컵 우승팀인 TPA(Taipei Assassins)를 배출한 LMS를 계승한다.

소속 선수로는 과거 플래시 울브즈에서 활약했던 '하나비' 쑤자시앙, '메이플' 황이탕 등이 있으며, 감독으로는 삼성 갤럭시 선수 출신에 젠지 e스포츠, 수닝 게이밍 코치를 역임했던 '헬퍼' 권영재가, 코치로는 나진 블랙 소드, 진에어 소속의 정글러였으며 설해원 프린스 코치를 역임했던 '윙드' 박태진이 자리를 맡고 있다.

한편, PSG 탈론의 주전 원거리 딜러인 '유니파이드' 윙춘킷은 부상으로 빠진 상황이며, 그 자리를 임대 선수 '독고' 치우 쯔 추안이 채워 맹활약하고 있다. 독고는 RNG, MAD를 상대로 한타에서도 '딜러 차이'를 만들어냈다.

PSG 탈론의 활약으로 4대 리그의 '근본'에 대한 논쟁이 팬들 사이에서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럼블 스테이지 3일차 경기 결과, LCS의 클라우드 나인(C9)은 벌써부터 탈락 위기에 빠졌다. 현재 PSG 탈론은 4승 2패로 3위, MAD는 3승 3패로 4위, C9은 1승 5패로 5위인 상황이다. 당초 C9와 PSG 탈론의 4위 경쟁을 예상한 팬들이 많았으나, 오히려 북미와 유럽이 4위를 두고 싸워야 할지도 모른다.

PSG 탈론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상황, LCS와 LEC의 입지가 안전하지 않다. PCS를 도전자로 부르는 것이 오히려 과소평가일 수 있다. 시즌2부터 '근본'을 갖추고 대등하게 맞서온 '경쟁자'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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