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망에서도 독립된 5G 네트워크 제공" SKT, '철통 보안' 5G 서비스 선뵈

AI 망 제어 기술로 독립적인 네트워크 제공
SK텔레콤, 기업형 'P-5GX' 출시
최대 200TB까지 다양한 데이터 플랜 선뵈

한 고객사의 보안 담당자가 SK텔레콤이 개발한 '사용자 관리 시스템(MDMS)’를 통해 등록된 단말을 관리하고 있다. /사진 제공=SK텔레콤

[서울경제]

SK텔레콤(017670)이 17일 산업 데이터의 보안을 원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기업 전용 5세대 네트워크(5G) 서비스 ‘프라이빗(Private)-5GX’를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기업 전용 5G 네트워크와 전용 다중 기기 데이터 트래픽 통제·관리 시스템(MDMS)을 갖춰 고객사가 데이터를 완벽한 네트워크 보안 속에서 관리할 수 있게 했다. 인공지능(AI) 망 제어 기술을 활용해 기존 망을 그대로 사용하면서도 고객사의 데이터 사용 구간을 칸막이를 두듯 독자적인 네트워크로 구분할 수 있다. 기존 망과 구분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P-5GX’ 사용자는 가장 짧은 경로를 통해 데이터를 송수신해 ‘빠른 응답 속도(Low Latency)’를 경험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메타버스 회의 등 실감형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서비스를 비롯해 스마트팩토리 시설물 관제 등 다양한 5G 특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고객사들은 법인가입자 등록?삭제, 접속 가능 지역?시간 설정, 사물인터넷(IoT) 디바이스 관리 등을 통합 관리할 수 있다”며 “메모리 저장 기능이 제한된 ‘보안 유심’을 탑재해 데이터 유출의 가능성을 완벽히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기업 전용 5GX 슬림·스탠다드 등 2가지 기본 요금제를 마련했다.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선택 가능한 부가서비스 형태로 최대 200테라바이트(TB)까지 다양한 데이터 플랜을 제공한다.

/정혜진 기자 made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