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대응, 중앙은행의 새 정책 목표로 자리잡나

구정모 2021. 5. 17. 10: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기후변화를 금융·경제의 리스크로 보고 정책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중앙은행들은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이나 잦은 산불과 홍수 등이 금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기 시작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각국 중앙은행들이 기후변화를 금융·경제의 리스크로 보고 정책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중앙은행들은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이나 잦은 산불과 홍수 등이 금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기 시작했다. 예컨대 홍수나 가뭄으로 곡물 생산이 줄면 식품 가격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얘기다.

이와 관련해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과 금융감독 당국들로 구성돼 2017년 출범한 네트워크인 녹색금융협의체(NGFS)는 지난 3월 탄소집약적 자산을 담보로 내놓은 은행들에 더 높은 금리를 부과하는 등의 정책을 제안하기도 했다.

특히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은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정책목표에 넣고 은행 스트레스 테스트에 기후변화 리스크를 추가했다.

프랑스 중앙은행인 방크 드 프랑스는 기후변화의 잠재적 비용을 집계하기 시작했다.

유럽중앙은행(ECB)도 기후변화를 정책 목표로 다루고 있다.

저널은 기후변화에 대한 중앙은행의 관심은 녹색채권에 민간 투자금이 몰리는 현상과 궤를 같이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중앙은행들의 이런 움직임은 인플레이션 관리라는 기존 정책목표를 뛰어넘는 것이면서 중앙은행이 직접 시중 은행의 대출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삼가야 한다는 오래된 믿음에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저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정책목표를 기후변화 대응에까지 확대하는 것에는 조심스러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준은 2017년 출범한 녹색금융협의체에 지난해 12월에나 가입했다.

기후변화 [IDMC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pseudojm@yna.co.kr

☞ "이게 정상이라고?"…국방부, 부실급식 해명사진에 '역풍'
☞ 빌게이츠, 여직원과 불륜 들통…이사회 퇴진 권고받기도
☞ 개그맨 서동균, 10살 연하 신부와 백년가약
☞ "화장실 다녀와 보니"…업소서 마사지 받던 60대 심정지
☞ 가족 아프다며 벌건 대낮에 월북 시도한 40대 알고보니…
☞ "머스크, 테슬라의 비트코인 전량 처분 시사"
☞ 껍데기가 두 겹인 계란 화제…해남서 발견
☞ '콜롬비아 시위 반대' 트윗이 K팝 사진으로 도배된 이유는
☞ 故손정민 친구측 "가족·친척 중 유력인사 없어"
☞ 미얀마 반군부 시인, 괴한에 산채로 불태워져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