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스가 지지율 33%..코로나19 대응 불만에 최저 급락"-아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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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내각의 지지율이 33%로 급락해 작년 9월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16일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사히가 15~16일 양일간에 걸쳐 전국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 조사 결과 스가 내각 지지율은 40%였던 전월 대비 크게 떨어졌다.
자민당의 정당 지지율도 지난달 35%에 이어 이달 30%로 추가 하락하며 스가 내각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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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내각의 지지율이 33%로 급락해 작년 9월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16일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사히가 15~16일 양일간에 걸쳐 전국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 조사 결과 스가 내각 지지율은 40%였던 전월 대비 크게 떨어졌다.
연령별로는 고령층에서 지지율 하락이 두드러졌는데 60대의 경우 지지율이 전월 대비 39%에서 25%로 떨어졌고, 70세 이상의 경우 38%에서 30%로 하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관련 불만이 지지율 하락에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긍정 평가 응답은 23%에 머무른 반면, 부정 평가 응답은 67%로 압도적이었다.
백신 접종 지연 사태와 관련해서는 정부의 책임이 크다는 응답이 66%로, 정부의 책임이 아니라는 응답(28%)보다 훨씬 많았다. 접종이 시작된 70세 이상의 경우 73%가, 60대는 80%가 정부의 책임을 꾸짖었다.
이 같은 코로나19 대응 불만으로 스가 총리의 신뢰도가 급격히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신뢰도 관련 문항에서도 부정 응답이 61%로 긍정응답(27%)을 압도했고, 집권 자민당 지지층 가운데서도 41%가 정부를 신뢰할 수 없다고 답했다.
스가 내각의 지지율은 두 번째 긴급사태를 발령한 올해 1월 한 차례 33%로 떨어진 바 있다. 최근 도쿄와 오사카 등에 발령된 세 번째 긴급사태와 관련해서도 감염 확산 방지에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41%에 그쳤다. 특히 도쿄도민의 64%는 긴급사태의 효과를 불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최에 대해서도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스가 총리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켜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대회로 만들 수 있다"고 거듭 밝히고 있지만, 설문 응답자의 73%는 스가 총리의 발언에 수긍할 수 없다고 답했다.
자민당의 정당 지지율도 지난달 35%에 이어 이달 30%로 추가 하락하며 스가 내각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컴퓨터에서 무작위로 전화번호를 생성해 유선전화와 휴대전화로 전화를 거는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유선전화 사용 가구 1135세대 중 608명(응답률 54%), 휴대전화 사용자 2056명 중 919명(45%) 등 총 1527명의 응답을 받았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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