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서 셀카 찍다 보트 전복..9명 사망 · 실종

정준형 기자 2021. 5. 17.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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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의 한 저수지에서 보트에 탄 관광객들이 셀카를 찍으려고 한꺼번에 앞쪽으로 몰렸다가 배가 뒤집히는 바람에 9명이 목숨을 잃거나 실종되는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현지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그제(15일) 오전 11시쯤 인도네시아 중부 자바의 보요랄리 지역에 있는 저수지에서 관광객 19명이 보트를 타고 수상 식당으로 향하다가 셀카를 찍으려고 한꺼번에 앞쪽에 몰리면서 보트가 뒤집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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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의 한 저수지에서 보트에 탄 관광객들이 셀카를 찍으려고 한꺼번에 앞쪽으로 몰렸다가 배가 뒤집히는 바람에 9명이 목숨을 잃거나 실종되는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현지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그제(15일) 오전 11시쯤 인도네시아 중부 자바의 보요랄리 지역에 있는 저수지에서 관광객 19명이 보트를 타고 수상 식당으로 향하다가 셀카를 찍으려고 한꺼번에 앞쪽에 몰리면서 보트가 뒤집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선장을 포함해 11명은 구조됐지만, 8명은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또 8살된 어린이 1명이 실종 상태여서 수색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보트에 타고 있었던 생존자는 "수상 식당이 보이자 탑승자 1명이 셀카를 찍으려고 배 앞쪽으로 이동했고, 이를 본 다른 탑승자들이 자신들도 셀카를 찍겠다며 앞쪽으로 몰리는 순간 배가 뒤집혔다"고 말했습니다.

사고 보트에는 휴일을 맞아 가족 단위 여행자들이 많았으며, 승객들이 구명조끼를 입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가 난 보트는 구명조끼를 비롯한 안전장구를 갖추지 않았고 코로나 방역지침도 위반했다"면서 "보트의 선장도 13살 밖에 안 된 소년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정준형 기자goodj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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