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언론, 한미관계 악화 시도 자제해야"

김상범 기자 2021. 5. 1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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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언론에서 한미관계를 좋지 않게 만들려는 시도는 자제해야 한다”라고 17일 말했다.

송 대표는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단적인 예로 문 대통령이 코로나19 백신 보유국이 전체 인류 공동체를 위해 공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 ‘바이든 저격’이라는 표현을 쓴 것은 협소한 시각”이라며 “오히려 그 말씀이 있는 이후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식재산권 일부를 포기하더라도 전체 백신을 공유하겠다는 의사를 표했고 그런 방향으로 진행됐다”고 말했다.

또 송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19일 미국을 방문한다”라며 “일본 스가 총리가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 한 것을 보고 많은 보수 언론이 한미관계가 건재한가에 대해 걱정하고 우려를 표했지만 문 대통령은 지난 트럼프 대통령 때는 취임 네 달이 지나서야 아베 총리 회담 이후에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이번에는 한달이 좀 지나자마자 35일만에 정상회담이 열리게 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역사적인 한미정상회담의 성공과 이를 계기로 백신 문제에 대한 국민적 불안 해소, 반도체 협력, 기후변화 공동 대응, 북핵 문제 등을 풀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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