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윤석열, 7월 경선 전에 국민의힘 합류해야"

최현주 2021. 5. 1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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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주호영 전 원내대표가 13일 서울 마포구 마포포럼에서 열린 `더좋은세상속으로` 정례 세미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주호영 전 원내대표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국민의힘 입당 시기와 관련해 "7월 경선 열차가 출발하기 전에는 같이 합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우리당 합류 여부는 본인의 정치적 결단에 달린 것이겠지만, 늦으면 좋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 의원은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에 입당을 놓고 "정치적 선택"이라며 "우리 당에 합류하면 야권 통합이 되는 것이고 또 우리 당을 배경으로 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반면에 우리 당이 가지고 있는 부정적인 요소도 같이 다 받아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력한 주자가 있으면 모셔오는 일도 같이 해야 하고 그것에 전적으로 매달려서는 안 된다는 것도 옳은 이야기"라며 "우리 당의 토대를 튼튼히 하는 일과 같이 해야 하는 것이지 어느 한쪽만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부연했다.

주 전 원내대표는 이준석 전 최고위원, 김웅 의원 등 당내 젊은 주자들의 등장에 대해선 "조직의 상황에 따라서 어떤 때는 경륜이 조금 더 중요시돼야 할 때가 있고 어떤 때는 또 참신이 중요할 때가 있다고 본다"면서 "젊은 후배들이 이렇게 큰 목표를 설정하고 도전하는 것은 우리 당을 위해서나 본인을 위해서 바람직하고 또 권장돼야 할 일이라고 본다"고 했다.

주 전 원내대표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김웅 의원 등 젊은 후보들의 공세에 대한 질문에 "내가 앞서간다 생각해서 그런지 내게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며 팔공산 발언에 대해선 "논쟁도 하고 싶지 않다"며 "자꾸 우리를 지지해 온 대구·경북 같은 곳을 낮춰서 하는 이야기"라고 답했다.

아울러 '도로영남당 논란'에 대해서는 "출신 지역이 한두 자리가 어디냐 가지고 논의하는 것이야말로 정말 어찌 보면 좀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최현주 매경닷컴 기자 hyunjoo226@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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