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김동연 대권 나올수도..與이재명이 가장 위협적"

전민경 2021. 5. 17.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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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차기 대선 주자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목했다.

이어 "김 전 부총리 나름대로 준비를 많이 한 듯하다"며 "경제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경제 대통령' 얘기와 함께 (대선 주자로) 나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힘을 합치는 방식 등으로 야권이 뭉칠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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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수저로 시작한 김동연, 드라마틱한 스토리 있어"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4.08.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차기 대선 주자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목했다. 또 "여권에서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제일 위협적"이라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17일 보도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김 전 부총리가 움직이는 것으로 아는데, 어떤 어젠다를 들고나오는지 두고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 전 부총리 나름대로 준비를 많이 한 듯하다"며 "경제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경제 대통령' 얘기와 함께 (대선 주자로) 나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 전 부총리에 대해 "'흙수저'에서 시작해 드라마틱한 스토리가 있는 인물"이라고 표현, "대한민국이 어떻게 가야 할지에 대해 설계도 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대구=뉴시스]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4일 오전 대구시청 별관 대강당에서 열린 대구시 정례조회에서 ‘유쾌한 반란’이라는 주제의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사진=대구시 제공) 2021.05.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내년 대선 구도와 관련해선 여야 양자대결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예측했다.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힘을 합치는 방식 등으로 야권이 뭉칠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면서 "여권에서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제일 위협적"이라고 말했다.

홍준표 의원의 복당 문제에 대해선 "전당대회 전에 하느냐, 후에 하느냐만 남았다. 당의 컨센서스가 형성될 때를 기다려서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초선 의원들이 출마하는 데 대해선 "당선되든 안 되든 지도부 형성에 국민적 관심을 끄는 데는 성공했다"고 했고, "시대가 바뀌어 일반 국민이 국민의힘을 보는 시각도 달라졌다”며 “과거 정치했던 사람들이 전면에 나서면 국민이 과연 그 사람을 어떻게 생각할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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