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들 딸 성폭행하라" 영국 차량 시위자 4명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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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무력분쟁이 격화하는 와중에 영국 런던의 유대인 거주 지역에서 반유대주의 구호를 외친 남성 4명이 체포됐습니다.
영국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현지 시간 16일 오전 팔레스타인 국기로 장식된 차량이 런던 북부 세인트 존스 우드 지역을 지나며 반유대주의 구호를 외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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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무력분쟁이 격화하는 와중에 영국 런던의 유대인 거주 지역에서 반유대주의 구호를 외친 남성 4명이 체포됐습니다.
영국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현지 시간 16일 오전 팔레스타인 국기로 장식된 차량이 런던 북부 세인트 존스 우드 지역을 지나며 반유대주의 구호를 외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세인트 존스 우드는 런던 내 유대인들이 주로 모여사는 지역으로, 차에 탄 남성들은 확성기를 통해 유대인에 대한 증오와 경멸이 담긴 욕설을 쏟아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 남성들이 쏟아낸 욕설과 유대인 비하발언들 가운데는 "유대인의 딸을 성폭행하라"라는 말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런던 경찰은 헬기를 동원한 추적 끝에 해당 차량을 발견하고 공공질서 위반 등의 혐의로 남성 4명을 체포해 구금한 상태입니다.
경찰은 반유대주의 시위가 또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세인트 존스 우드와 주변 지역에 순찰차를 추가로 배치하고 경비를 강화했습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를 비롯한 영국 정치권에서는 반유대주의를 인종차별로 규정하고,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보였습니다.
앞서 하루 전에는 런던에 있는 이스라엘 대사관 밖에 수천 명의 시위대가 집결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을 규탄하는 항의 시위를 벌였습니다.
(사진=트위터 동영상 캡처, 연합뉴스)
정준형 기자goodj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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