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당대표 여론조사 1위 돌풍 "직전 선거 승리 기억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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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이 당대표 선거 여론조사에서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정치권에서 30대 당대표가 나오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17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이 전 최고위원은 이런 결과에 대해 "아무래도 가장 직전에 있던 선거 승리 기억이 많은 사람에게 작용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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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이 당대표 선거 여론조사에서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정치권에서 30대 당대표가 나오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이 전 최고위원은 1985년생으로 올해 36세이다.
17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이 전 최고위원은 이런 결과에 대해 “아무래도 가장 직전에 있던 선거 승리 기억이 많은 사람에게 작용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한다”라고 말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오세훈 시장 선거에서 제가 주도적인 역할 한 것이 많이 보도됐고 실제로 선거 과정 중에 저뿐만 아니라 많은 젊은 사람들이 중심에 섰던 것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더 큰 선거에서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믿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날 인터뷰에 출연한 이 전 최고위원은 최근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와 젠더이슈 관련, 설전을 벌인 것을 포함한 여러 이슈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우선 “제가 젠더이슈만 붙들고 있는 사람도 아니고 그 전부터 제 정견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며 “다만 최근 젠더이슈는 이준석과 진중권이 설전을 벌였기 때문이라기보다는 젊은 세대가 가장 관심 갖는 이슈”라고 말했다. 아울러 젠더 이슈에 대해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이 문제를 못 구하고는 정치를 하기 어려울 것이다”라며 “많은 사람이 좋은 게 좋은 거지 하고 넘어가는 것이 능사는 아니라는 것을 이번에 실증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어제 말했던 여론조사는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에서도 제가 1등 했기 때문에 그게 성갈등 구도를 만드는 것이라고 보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모셔올 자신이 있냐는 질문엔 “모시러 간다고 해서 모셔질 분이나 아니면 제가 안 간다고 해서 안 들어 오겠다 하실 분들이 아니다”라며 “저는 원칙론으로 많은 걸 처리하자는 입장이기 때문에 안철수 대표도 그렇고 윤석열 총장과도 그렇고 객관적으로 두 분의 요구사항이나 이런 걸 듣고 당 구성원들과 논의할 것”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어차피 다 큰 꿈이 있으신 분들이고 본인들이 저희 당내에서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느냐에 대해서 평가하시고 참여하실 것이기 때문에 저는 그 부분은 어느 누구도 불리하지 않도록 공정 경쟁의 틀을 만들겠다는 것은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6일 머니투데이 더300과 미래한국연구소가 여론조사기관인 PNR에 에 의뢰해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전 최고위원은 ‘당 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20.4%를 얻어 15.5%를 득한 나경원 전 의원을 약 5%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이번 조사는 지난 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 전화 조사 무선 100%(휴대전화 RDD 100%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3.4%로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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