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스가 내각 지지율 급락..도쿄올림픽 "취소"·"재연기" 83%

이경아 2021. 5. 1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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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과 함께 백신 접종도 더디게 진행되면서 일본 스가 내각 지지율이 지난달에 비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사히신문이 지난 15일과 16일 전국 유권자 천3백여 명에게 받은 여론조사 답변을 분석한 결과 스가 내각 지지율은 한 달 전보다 7%p 떨어진 33%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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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과 함께 백신 접종도 더디게 진행되면서 일본 스가 내각 지지율이 지난달에 비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사히신문이 지난 15일과 16일 전국 유권자 천3백여 명에게 받은 여론조사 답변을 분석한 결과 스가 내각 지지율은 한 달 전보다 7%p 떨어진 33%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 66%는 일본의 백신 접종이 다른 선진국에 비해 늦어진 것에 대해 "정부 책임이 크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백신 우선 접종 대상인 고령층일수록 정부 책임이 크다는 답변이 많아 70세 이상은 73%, 60세 이상은 80%를 기록했습니다.

또 현재의 긴급사태 발령이 코로나 억제 효과가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59%가 효과가 전혀 없거나 그다지 크지 않다고 밝힌 반면 효과가 있다는 응답은 41%에 머물렀습니다.

개최 여부를 놓고 논란이 확산하고 있는 도쿄올림픽에 대해서는 취소하거나 다시 연기해야 한다는 응답을 합쳐 83%를 기록했으며 그대로 개최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14%에 불과했습니다.

올림픽을 "취소해야 한다"는 답변은 지난달 조사보다 8%p 높아졌으며, "다시 연기해야 한다"는 응답도 6%p 늘어나는 등 지난 한 달 동안 부정적인 여론이 두드러지게 확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스가 총리가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올림픽을 열겠다"고 계속 밝히고 있는데 대해 국민 73%는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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