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35.4% vs 민주 29.9%.. 더 벌어진 與野 지지도 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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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청문 정국 1라운드에서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에 근소한 판정승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측은 법세사법위원장 배분과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연계하려 시도하고 있고, 민주당은 거부하고 있어 인사청문 일정 협상도 난항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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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청문 정국 1라운드에서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에 근소한 판정승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정당지지도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은 소폭 올랐으나 민주당은 소폭 떨어지면서 양당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적한 인사청문 제도 개선에도 찬반 의견이 엇비슷하게 갈렸다.
더불어민주당이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사퇴 이후 김부겸 국무총리와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임명을 밀어붙이긴 했으나, 남아 있는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등 2라운드 청문 정국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17일 발표한 5월 2주 차 주간집계 여론조사(YTN 의뢰, 조사기간 지난 10~14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를 보면 국민의힘은 35.4%로 지난주보다 0.1%포인트 올랐으나 민주당은 29.9%로 지난주보다 0.3%포인트 내렸다. 국민의힘 오름세와 민주당의 내림세가 소폭에 그치긴 했으나 양당 간의 격차는 5.5%포인트로 지난주보다 0.4%포인트 더 벌어졌다. 특히 9주 연속으로 오차범위 밖이다. 무당층은 13.9%로 0.2%포인트 올랐다.
세부적으로 보면 국민의힘은 30대(3.5%포인트)·40대(2.8%포인트)·60대(2.6%포인트)에서 지지율이 올랐고, 진보성향층에서 4.4%포인트, 보수성향층에서 1.1%포인트 올랐다. 중도층에선 1.0%포인트 하락했다. 민주당은 30대(1.0%포인트)·40대(1.8%포인트)·70대 이상(1.3%포인트)에서 상승했지만, 60대(3.3%포인트)·20대(3.2%포인트)에선 하락했다. 보수성향층에서도 2.6%포인트 떨어졌다. 하락폭이 더 컸던 민주당은 지난주 30%대 지지율을 회복했다가 1주일만에 다시 20%대로 내려앉았다. 민주당의 지지율이 내림세로 돌아선 것은 대다수의 야당으로부터 '부적격' 판정을 받은 임 장관과 노 장관의 임명을 강행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역시 긍정평가는 지난주와 견줘 동률인 36.0%(매우 잘함 18.3%, 잘하는 편 17.7%)였으나 부정평가는 0.2%포인트 오른 60.5%(매우 잘못함 45.2%, 잘못하는 편 15.3%)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이 문제 삼았던 인사청문 제도에 대해서는 개선해야 한다는 공감한다는 의견이 47.9%였으나 공감하지 못한다는 의견도 45.5%로 조사됐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성향자 중 68.7%가 제도 개선에 공감을 표했으며, '공감하지 못한다'는 의견은 26.8%에 그쳤다. 반면 보수성향자 중에서는 '공감한다'는 의견이 34.5%, '공감하지 못한다'는 의견은 56.9%로 나타났다.
최근 정치권에서는 국회 인사청문회가 업무수행 능력과 지질보다 먼지털이식으로 개인적 흠결만 파헤쳐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문 대통령도 앞서 지난 10일 취임 4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인사청문 제도를 문제 삼은 바 있다. 여야는 남은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해양수산부 장관 후임 후보자 등 인사청문 2라운드를 앞두고 있다. 국민의힘 측은 법세사법위원장 배분과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연계하려 시도하고 있고, 민주당은 거부하고 있어 인사청문 일정 협상도 난항을 겪고 있다.김미경기자 the13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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