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나경원 "초선, 젊은 세대 당대표 도전은 당의 희망, 가슴 뛰는 일"

- 전당대회 역할이냐 다른 역할이냐 고민 중...당대표 출마 여부, 조만간 결정
- 권영세 의원 불출마 관련 조율 없어
- 영남-비영남 가르기보단 확장 쪽으로 얘기 해야
- 국민의힘이 변해서 윤석열 전 총장이 찾을 수 있는 당으로 만드는 게 먼저
- 홍준표 복당 절차대로 진행하면 돼, 논쟁거리 맞지 않아
- 황교안 대선 출마? 정권교체라는 틀 안에서 모든 것 퍼즐 맞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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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5월 17일 (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나경원 전 원내대표 (국민의힘)

▷ 최경영 :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가장 큰 변수 중 한 명. 이분의 출마 여부에 따라서 선거 판세 요동칠 것이라는 분석이 많고요. 그래서 고민이 길어지는 그런 분위기인데 고민을 하고 결정을 하신 것 같기도 합니다. 나경원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나경원 : 안녕하세요?

▷ 최경영 : 나 전 대표님이 사무실도 구하셨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출마 선언이 임박했다.

▶ 나경원 : 뭐 실무자들이 준비하는 건 있는데요. 사무실은 저희가 워낙 근거지가 없으니까 다목적이 될 수도 있다는 말씀이고요. 뭐 사무실 문제가 아니라 답변을 시원하게 못해드려서 정말 송구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려야 할 것 같아요. 죄송합니다. 일이 길어져서 좀 송구하고요.

▷ 최경영 : 아직도 고민하고 계신다는 말씀이십니까?

▶ 나경원 : 조금 더 많은 분들의 의견을 모으고 있다 이렇게 알고 계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최경영 : 사무실을 구한다는 거는 뭔가 다른 일을 하신다는 건데 지시는 하셨으니까 사무실을 구할 거 아니에요, 실무자들이. 그냥 가서 사무실을 구하는 것은 아니겠죠.

▶ 나경원 : 너무 자꾸 물어보시지 마시고요. 사무실에 저희 여의도에 이렇게 사무실 하나 있으면 좋은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뭐 생각하시면 될 것 같고요. 뭐 조금 더 의견을 모아서 조만간에 저희가 이번 주가 출마 등록일이기 때문에요.

▷ 최경영 : 22일이더라고요.

▶ 나경원 : 네. 제가 고민만 할 때가 아니고 또 의견만 들을 때가 아니고 조만간에 결정을 해야 할 것이고요. 지금 많은 분들께서 어떻게 하면 정권 교체 할 수 있느냐 이런 거에 큰 그림 속에서 우리 전당대회를 바라보고 있지 않으십니까? 그래서 그런데 어떤 제가 역할을 할 수 있느냐, 전당대회 역할이냐 아니면 다른 역할이냐. 조금 더 마지막 고민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최경영 : 전당대회 역할이냐, 다른 역할이냐에서 다른 역할은 대권 도전을 말씀하시는 겁니까?

▶ 나경원 : 백의종군부터 시작해서 제가 누누이 말씀드리지만 이번 선거는 이번 전당대회도 저는 그 과정의 하나라고 생각을 합니다. 정권 교체를 위한 과정. 그래서. 그런데 이제 다만 전당대회가 그런 어떤 과정 속에서 국민들께 우리 당의 변화를 보여줘야 하는 부분도 있고요. 그다음에 또 한 측면은 이번 전당대회 당대표는 어제 권영세 의원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이름 없는 정말 뒤에서 영웅이 아니라 이름 없는 정말 뒤치다꺼리를 하는 그런 역할을 해야 하거든요. 그래서 참 어려운 자리라서 그런 여러 가지 어떤 역할을 제가 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해서 마지막 고민하고 있습니다.

▷ 최경영 : 그런데 그 부분이 권영세 의원님이 나오셨다가 불출마를 선언했거든요. 그리고 이제 나경원 전 대표님 같은 경우는 그 비슷한 시기에 나올 것이라는 그런 보도가 나왔단 말이죠. 그거는 어떤 조율이 된 거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듭니다.

▶ 나경원 : 아니요, 뭐 특별한 조율을 한 것은 아니고요. 그런 무슨 조율을 한 것은 아닙니다.

▷ 최경영 : 그렇군요. 아니, 그냥 합리적 추정.

▶ 나경원 : 저는 권 의원님께서 어제 말씀하신 것 중에서 참 이렇게 와닿는 말씀이 많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역시 당에 그동안 4선 의원 하신 권 의원님 말씀은 들을 게 많다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 최경영 : 주호영 전 원내대표는 이 말씀 별로 안 좋아하시던데 수도권 당대표론에 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나경원 : 이제 김기현 의원님이 원내대표 되면서 그런 이야기들이 나왔는데요. 사실 뭐 우리가 이제 조금 더 뭐든지 확장하자 이런 취지겠죠. 그런데 너무 영남, 비영남 이렇게 가르는, 자꾸 가르고 우리가 지금 보면 자꾸 가르고 나누고 막 그러던데. 그거보다는 이제 자꾸 확장하는 쪽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이런 생각은 해봅니다.

▷ 최경영 : 아니, 비슷한 질문을 드릴 수밖에 없어요. 두 분이 이제 혹시 경쟁자가 되실 수도 있기 때문에. 그래서 이제 초선 의원들도 계속 당대표 출마 선언 이어지고 있는 그런 상황에서 초선 의원들 쪽이나 아니면 이준석 후보 쪽. 아까 말씀드렸는데 꽤 높게 나오고 있거든요.

▶ 나경원 : 보니까 어제 보니까 이준석 후보가 1등 나오는 곳도 있더라고요, 표 차가. 저는 뭐 정말 참 우리 당에 소중한 미래들이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희망이다, 이런 생각을 하는데요. 한 달 전에 치른 민주당 당대표 선거는 지금 보면 아무도 관심도 별로 없었던 것 같아요. 라디오 인터뷰도 훨씬 많이 하시는 거 아닌가요, 저희 쪽을?

▷ 최경영 : 공정하게 최대한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 나경원 : 아니, 제 말씀은 그만큼 국민적 관심이 더 많아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저는 우리 젊은 세대들 또 우리 이준석 전 최고위원, 김웅 의원, 김은혜 의원 많은 초선 의원들이 도전하시더라고요. 그런 거 자체가 우리 당의 어떤.

▷ 최경영 : 미래다.

▶ 나경원 : 뭐라 그럴까. 변화가 우리 당이 늘 가능하고 우리 당이 더 민주적이고 이런 부분에서 보이는 것이라서 너무 정말 그 분들의 용기와 도전에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 최경영 : 그런데 어떻게 보면 이제 미래지만 현재는 아니다 이렇게도 읽히거든요.

▶ 나경원 : 너무 말씀을 좋게 하시지 말고. 그게 아니라 희망이라는 걸. 그래서 제가 오해하실까 봐 제가 희망이라는 단어도 덧붙였는데요. 정말 그분들의 용기와 도전을 정말 높이 평가하고요. 저는 그런 분들이 움직이신다는 거 자체가 정말 가슴뛰는 일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최경영 : 일단 주호영 전 원내대표도 당원투표 70, 국민여론 30은 이렇게 될 수밖에 없다. 이거는 당대표 뽑는 선거이기 때문에. 서울시장 그때 경선 참여하셨을 때도 사실은 분리한 걸 받아들이셨잖아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 부분은?

▶ 나경원 : 뭐 아시겠지만 제가 경선룰에 대해서 왈가왈부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번에 이제 당원이 많이 들어가면 우리 당의 당원 구성상 누가 유리하다, 불리하다. 이런 말씀들 하시는데요. 이제 당대표니까 조금 예전에 시장 후보 뽑는 거랑은 좀 다른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거는 이제 선관위나 이런 데에서 정하겠죠. 그런데 저는 약간 이런 생각은 해요. 우리 당의 당원들은 이런 말씀들 많이 하시더라고요. 자조 섞인 이야기로. 민주당은 권리당원이라는 표현을 쓰는데 우리 당은 책임당원이라고 용어를 씁니다. 그래서 늘 책임만 지고 권리는 없다고 말씀들을 하시더라고요. 그런데 뭐 이 부분에 대해서는 룰에 대해서는 제가 지금 왈가왈부 하기는 어렵다고 생각을 하고요. 뭐 당원을 대표하는 자리가 당대표니까 당원의 의사를 가볍게 볼 수는 없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 최경영 : 앞으로 정치 일정에 관해서 여쭤봐야 할 것 같은데 국민의당과의 통합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거는 그냥 진행되는 건가요?

▶ 나경원 : 일단 통합해야죠. 국민의당 통합을 해야 하는데요. 이게 뭐 저도 안철수 대표하고 이야기를 나눠봤어요. 그런데 안철수 대표도 생각이 야권 통합 단일 후보를 내야 한다는 데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더라고요. 지금 국민들께서 정권 교체를 위해서 할 수 있는 건 다 해라. 이런 거 아니십니까? 그래서 저는 국민의당과의 통합도 꼭 이게 속도의 문제가 아니라 결국 이 통합 과정이 이기는 통합 과정이 되어야 한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최경영 : 시점은 어느 정도로 보세요?

▶ 나경원 : 제가 지금 속도의 문제가 아니라 이기는 통합이 되어야 한다고.

▷ 최경영 : 이기는 통합이 되어야 한다. 어떻게든 시점은.

▶ 나경원 : 그거는 뭐 시점도 거기에 따라서 상황에 따라서 정치는 계속 변하니까요. 그렇게 해야 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최경영 : 윤석열 전 총장 관련해서는 혹시 개인적으로 접촉을 해보셨습니까, 그쪽이랑?

▶ 나경원 : 윤석열 전 총장만 보인다고 이렇게 나오던데요. 개인적인 인연 뭐 이런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결국은 윤 전 총장과의 개인적인 인연이나 관계나 이런 이야기들 많이 하시죠. 또 그런 거에 대해서 저도 언급할 수 있는 것이 있겠지만 저는 그거보다 더 중요한 것이 결국 우리 당이 더 먼저 바뀌고 변하고 그래서 윤 전 총장이 찾을 수 있는 당으로 만드는 것이 먼저 아닐까.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 최경영 : 어떤 시사평론가가 그런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신인이 아닌 어떤 중진이 당대표가 되고 윤석열 전 총장이 대통령 후보가 되면 민주당 입장에서는 가장 바람직한 상황이다 이런 식으로 평가를 하던데 어떻게 보세요? 그런 시각은? 중간에 낙마할 수 있다는 시각인 것 같아요.

▶ 나경원 : 그러니까 중진 당대표가 되고 윤석열 전 총장이 대통령 후보가 되면 낙마할 것이다?

▷ 최경영 : 아니, 그러니까 당대표가 중진이 되면 아무래도 쇄신의 이미지가 약해지고 그런 의미에서 민주당이 된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 나경원 : 민주당이 이야기한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하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들어요.

▷ 최경영 : 그걸 반대로 해석해야 하는 건가요,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 나경원 : 그럴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다양한 해석이 될 수 있는데요. 사실은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자꾸 우리가 지역, 세대 뭐 계층 이렇게 자꾸 나누잖아요. 이 정권의 가장 큰 문제점도 그랬는데 그거보다는 그것을 확장하는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나이의 문제보다는 결국 개혁과 혁신과 이것을 어떻게 할 것이냐. 당의 어떤 리더십을 갖고 할 것이냐가 가장 중요하겠죠.

▷ 최경영 : 홍준표 의원 복당 문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나경원 : 오늘 너무 많은 질문을 하시네요.

▷ 최경영 : 아니, 예정되어 있었잖아요. 황교안 전 대표 문제도 그렇고.

▶ 나경원 : 홍준표 의원의 복당 문제는 절차대로 진행하면 되는 거 아닌가. 너무 이번 전당대회의 질문지가 다 똑같더라고요. 보니까 나오신 분들에 대해서 질문지가 다 똑같던데요. 너무 홍준표 의원의 복당 문제 자체가 논쟁거리가 된다. 이런 게 맞지 않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해요.

▷ 최경영 : 알겠습니다. 황교안 전 대표는 대권 후보 지금 나올 것 같은 그런 분위기인데 거기에 관해서 약간 나오는 게 그렇게 당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런 시각도 있는 것 같습니다.

▶ 나경원 : 그 질문까지 하시는 거예요? 제가 지난번에 말씀을 다 드렸고요. 지금 이번 선거는 어찌됐든 정권교체라는 큰 틀 안에서 모든 것이 퍼즐을 맞춰봐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실은 우리 당은 개방형 플랫폼이 되어서 그런 현실들을 다 위에 올려놓고 그들을 잘 묶어내서 정권 교체를 할 수 있는 정말 가장 유력한 후보를 만들어내는 그런 플랫폼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요. 또 그 과정에서 정말 어려운 일이 많을 거예요. 어떤 면에서는 도움이 되시는 분들이 있지만 어떤 면에는 참 우리에게 우리 당에게 조금 불편하거나 힘들게 하는 분들도 있을 수 있는데요. 그것을 다 용광로처럼 이해관계를 조정해서 녹여내고 해야 하는 그런 여러 가지 역할이 있거든요. 그래서 한 축으로 당의 변화, 한 축으로는 또 모든 후보들을 한 번에 녹여낼 수 있는 이런 중요한 역할들이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해요.

▷ 최경영 : 제가 동작구 지나가면서 보니까 전 의원님 이렇게 플래카드 걸려 있던데 5.18 관련해서 통합과 화합을 강조한 플래카드가 걸려 있던데요. 호남 민심을 얻을 방안에 관해서도 이제 국민의힘이 굉장히 고심을 할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 나경원 : 지금 해야 할 일 중에 많은 것 중에 하나가 지역 확장이라는 말씀을 드렸고요. 그것이 중원 확장으로 가면서 호남까지도 확장하는 게 당연히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김종인 전 위원장이 지난번에 5.18 묘역에 가서 사과도 하시고 그러셨는데요. 저는 그런 부분은 높이 평가합니다. 그래서 실질적으로 호남 민심에 가까이 갈 수 있게 가기 위한 여러 가지 노력은 끊임없이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지난 인사청문회 끝났습니다만 어떻게 평가를 하십니까? 김부겸 총리 임명을 했고요. 1명이 자진 사퇴했습니다.

▶ 나경원 : 대통령께서 사실은 그때 하신 기자회견을 보고 조금 참 놀라웠습니다. 이번 4월 7일 재보선에서 나타난 민심을 전혀 받아들이지 않겠다 이런 의사 표시였거든요. 그래서 문재인 정권이 아직도 1년이 남았는데 그 1년 동안 우리 국민들의 삶은 어떻게 챙길 것인가 하는 그런 생각도 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지금까지의 방식을 그대로 바꾸지 않겠다. 이런 모습을 보여주신 것에 대해서 참으로 놀라웠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그러나 이제 다만 민주당이 지금 이제 어쨌든 민주당의 목소리로 1명을 낙마시킨 그런 형국이 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민주당의 변화에 대해서도 우리도 스스로 잘 지켜봐야 하고 우리도 지금 4월 7일 재보선 승리에 취해 있을 때는 아니다. 더 많이 당이 노력해야 한다. 그 노력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당의 개혁도 있을 것이고 그다음 두 번째는 우리 당이 더 유능하고 신뢰 받을 수 있는 정당으로 될 수 있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결국 정권 교체에서 맡길 수 있는 정당이라는 믿음을 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대통령의 발언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굉장히 놀라웠고 그러나 또 민주당이 지금 변하려는 것을 보면서 우리가 더 주시해야 할 부분이 있다 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 최경영 : 오늘 말씀 감사하고요. 나경원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나경원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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