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국왕,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무력분쟁 막자' 외교적 개입 시도

요르단의 압둘라 2세 국왕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력 분쟁과 관련해 이스라엘군의 확전을 막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압둘라 국왕은 국영 방송을 통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력분쟁을 막기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구체적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요르단 관료들은 이스라엘군이 가자 지구에 대한 공습이나 포격을 멈추도록 하기 위해 자국 주도로 유럽, 미국과 함께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예언자 무함마드의 후손으로 중동 왕가들 가운데 정통성으로 손꼽히는 요르단 왕실은 역사적으로 예루살렘 성지의 관리자 역할을 해왔습니다.

요르단은 지난 1994년 평화폅정에 따라 이스라엘과 외교 관계를 수립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는 팔레스타인 출신 요르단인 수천 명이 거리로 나와 이스라엘과의 평화협정 폐기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시위대는 요르단 정부가 이스라엘과의 외교적 관계를 중단하고, 암만에 주재하고 있는 이스라엘 대사를 추방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정준형 기자goodju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