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릭스터M, 친숙하면서도 신선한 모습으로 돌아온다"
한 차례 일정 연기를 거쳤던 엔씨소프트의 신작 모바일 MMORPG '트릭스터M'이 마침내 5월 20일 출시된다. 엔트리브소프트가 개발한 '트릭스터M'은 1세대 PC MMORPG '트릭스터 온라인'을 모바일로 옮긴 게임이다. 원작의 감성과 '리니지'의 커뮤니티를 함께 담아냈다는 점이 특징이다. 4월 말 기준 사전예약 500만명을 돌파하며 기대를 모으는 중이다.
엔씨소프트는 '트릭스터M' 출시를 기념해 개발팀 및 사업팀과의 인터뷰를 마련했다. 이번 인터뷰에는 고윤호 엔씨소프트 사업실장과 엔트리브의 박원기 디렉터, 류창주 AD, 최성형 기획팀장이 참석했다.
Q. 원작에서 없던 것을 추가한 부분이 있는지, 또 반대로 제외한 부분이 있는지? 그리고 그렇게 결정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박원기] 대표적으로는 드릴/발굴이라는 시그니처 액션에 다우징 스킬과 트레저 스팟 등의 새로운 탐사/발견/발굴 요소를 구현한 것이 제일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캐릭터, 몬스터 간의 충돌처리 및 이를 기반으로 한 전략적인 경쟁과 협력이 가능하도록 한 부분이 있겠습니다.
제외한 요소 중에 가장 큰 부분은 TM레벨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유는 성장의 중요한 축이면서 이용자에게 일별로 과중한 반복 스트레스를 주고, 동시에 레벨업이라는 RPG본연의 수직적 성장이 이분화되는 문제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TM레벨은 폐지를 하였습니다.
Q. '트릭스터M'에 접목됐다는 엔씨의 개발철학과 노하우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현실화됐습니까?
A. [박원기] 앞서 설명 드린 것과 같이 기술적으로는 전체 캐릭터와 몬스터 등의 충돌처리, 그리고 이것을 바탕으로 전반적인 레벨 디자인이 재편되었습니다. 거기에 친목형 커뮤니티에서 협력이 보다 긴밀해지도록 길드 시스템에도 다양한 요소가 보강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선행 서비스들에서 검증된 플랫폼 연동 기술들이 적용되면서 전체 개발기간 대비 단시간 내에 안정적인 서비스 환경을 갖출 수 있었습니다.
Q. 현재까지 사전예약 등록 수는 얼마나 됩니까? 사전 기대감에 대한 내부 분위기는 어떤가요?
A.[고윤호] 4월말을 기점으로 5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기대 이상의 성과라 생각하고 있고 또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매우 겸손한 자세로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바라는 기대라면 많은 분들이 게임 리스트에서 우리 게임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위치 정도에 안착하는 걸 바라고는 있습니다.(웃음)
Q. 해외 서비스 계획과 관련해 대략적인 큰그림이 있나요?
A. [고윤호] '트릭스터M'은 과거 PC 버전이 출시되었던 모든 권역에 다 진출하는 것을 개발초기부터 목표로 잡고 있었습니다. 우선은 한국에 가장 먼저 출시되기에 한국에서의 안정화를 선행하고, 그 후에 팬덤과 시장 상황을 고려하여 순차적으로 권역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Q. 엔씨가 갖고 있는 MMORPG는 대부분 웅장하면서 본격적인 느낌이 강한데, 기존 라인업과는 전혀 다른 캐주얼 스타일의 '트릭스터M'을 서비스하기로 결정한 계기가 있습니까? 엔씨의 라인업에서 '트릭스터M'이 어떤 역할, 어떤 차별화를 하길 기대하나요?
A. [고윤호] '트릭스터M'은 독립 개발 스튜디오인 자회사 엔트리브가 지니고 있는 기존 보유 IP의 가치를 다시 발굴하고, 이를 바탕으로 유의미한 서비스 라인업을 확보한다는 방향성 아래 진행된 프로젝트입니다. 따라서, 엔씨의 선행 게임들을 고려한 라인업 선정은 아니었습니다. 다만, 말씀 주신 점처럼 기존 서비스들과 외형적인 면과 분위기 등에서 차별화되는 부분이 있는 만큼, 캐주얼 게임을 주로 플레이하셨고 아직 MMORPG를 본격적으로 플레이 해보신 경험이 없는 이용자층에게 MMORPG의 재미를 전달할 수 있는 좋은, 접근성이 높은 타이틀이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Q. 출시 소감과 각오 부탁드립니다.
A. [고윤호] 오랜 시간 기다려 주신 분들에게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인사와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친숙하면서도 신선하고,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오기 위해 많이 노력했습니다. 많이 즐겨 주시길 바랍니다.
[류창주] 많은 팬분들이 PC버전에 있었던 패션들이나 연출 등이 M에서도 보여지길 기대하신다고 알고 있습니다. 오픈 이후에 여러 시즌 이벤트나 지역 업데이트 등을 거치면서 여러가지 모습들이 새로 공개될 예정이니 많은 기대 바랍니다.
[박원기] 새롭게 시작되는 무대에서 여러분들이 알고 있는 이야기와 새로운 이야기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모든 이야기를 만나실 때까지는 조금 시간이 걸리시겠지만 한 단계씩 차례로 즐겨 주시기 바랍니다.
[최성형] '트릭스터'에서 커뮤니티를 즐기셨던 분들이 많이 계시다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시스템들을 계획하고 있고 모험가 여러분의 성장도 중요하지만, 우선은 모험가분들끼리의 커뮤니티 형성에 도움이 되는 시스템을 좀 더 우선하고자 고민하고 있습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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