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野 패싱?..국민의힘 "취임하자마자 만나긴 힘들어"

국민의힘,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방문 일정
"임명 반대했는데..독대 당분간 없을 것"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가 17일 국회의장을 비롯해 각 정당 지도부와 만난다. 다만 국민의힘은 김 총리의 예방을 받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날 총리의 예방이 생략된 데에 "전날(16일) 예방 요청이 들어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런데 당 지도부가 이날 오후 화성에 가는 일정이 있어 일정 조율이 안 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앞서 김기현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은 이종배 정책위의장,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의원 약 10명과 함께 삼성전자 화성캠퍼스에 방문해 반도체 생산 관련 현장을 시찰하겠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어 "일정도 문제지만 정무적으로 판단했을 때 (당 지도부는) 김 총리의 임명에 반대해 청와대 앞에서 시위까지 했다"며 "취임하자마자 야당 대표가 (김 총리의) 손을 잡기는 힘들 것"이라고 속내를 밝혔다.

해당 관계자는 "이후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라든지 인사청문회가 줄줄이 예정돼 있다"며 현재 갈등 상황을 고려한다면 "(김 총리와 김 대표대행이) 단독으로 만나는 일은 당분간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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