父 여읜 알리송, "아버지가 제 골 보셨겠죠?" 눈물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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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골키퍼 알리송 베케르가 득점 직후 아버지를 떠올렸다.
리버풀 최후방을 지키던 알리송 골키퍼가 공격에 가담했다.
리버풀의 창단 130년 역사상 처음으로 골키퍼가 넣은 골이다.
경기는 리버풀의 2-1 승리로 종료됐고, 알리송은 경기 후 눈물을 머금고 인터뷰에 나서 골장면을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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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리버풀 골키퍼 알리송 베케르가 득점 직후 아버지를 떠올렸다.
리버풀은 17일(한국 시간) 영국 웨스트브로미치의 더 호손스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에서 웨스트브로미치 알비온(WBA)을 2-1로 꺾었다. 이로써 리버풀은 5위 첼시를 승점 1점 차로 추격하며 4위권 진입 불씨를 살렸다.
경기는 팽팽했다. 이미 강등이 확정된 홈팀 WBA는 전반 15분 롭슨 카누의 선제골로 달아났다. 리버풀은 전반 33분 모하메드 살라의 동점골로 재빠르게 추격했다. 승점 1점에 만족할 수 없었던 리버풀은 줄기차게 WBA를 몰아쳤다.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슛은 골대를 때렸고, 티아고 알칸타라의 중거리슛은 골대를 외면했다.
1-1로 경기가 종료될 것 같았던 후반 추가시간 4분에 리버풀이 코너킥 찬스를 맞았다. 리버풀 최후방을 지키던 알리송 골키퍼가 공격에 가담했다. 알리송은 알렉산더 아놀드가 올려준 코너킥을 헤더골로 마무리해 승부를 뒤집었다.
리버풀의 창단 130년 역사상 처음으로 골키퍼가 넣은 골이다. 예상하지 못한 극적인 역전골에 리버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모두 알리송을 껴안고 나뒹굴었다. 경기는 리버풀의 2-1 승리로 종료됐고, 알리송은 경기 후 눈물을 머금고 인터뷰에 나서 골장면을 돌아봤다.
알리송은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너무 감격적”이라고 입을 연 뒤 “지난 한 달 동안 나와 내 가족에게 많은 일들이 있었다. 돌아가신 아버지가 내 골 장면을 봤다면 정말 기뻐했을 것이다. 분명 하늘에서 골을 보셨을 것”이라며 지난 2월 고국 브라질에서 익사 사고로 세상을 떠난 아버지에게 골을 바쳤다.
이어 알리송은 “리버풀은 확고한 목표가 있다. 끝까지 싸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을 따낼 것이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 적도 있기에 열망이 가득하다”라는 말로 4위권 진입을 고대했다. 리버풀의 남은 2경기 상대는 번리, 크리스탈 팰리스다.
글=이현호 기자(hhhh@soccerbest11.co.kr)
사진=리버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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