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완화 앞둔 영국..존슨 "백신 거부자가 인도 변이 확산"

이혜원 2021. 5. 17.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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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7일 영국이 코로나19와 관련한 일부 규제 완화를 앞둔 가운데,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백신 접종을 당부했다.

1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인도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이 백신 접종을 거부한 사람들로부터 계속되고 있다는 우려가 있다"라며 "모든 사람들은 제 역할을 해야 한다.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인도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 중 대부분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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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시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14일(현지시간) 계속되는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기자회견 하고 있다. 2021.05.18.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오는 17일 영국이 코로나19와 관련한 일부 규제 완화를 앞둔 가운데,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백신 접종을 당부했다.

1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인도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이 백신 접종을 거부한 사람들로부터 계속되고 있다는 우려가 있다”라며 “모든 사람들은 제 역할을 해야 한다.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말했다.

존슨 총리의 이같은 발언은 오는 17일 일부 봉쇄 규제를 완화함에 따라 나왔다.

BBC에 따르면 인원수는 6명으로 제한되지만 실내에서 사적 만남을 가질 수 있고, 가족 간의 포옹 등 신체 접촉도 허용된다. 대부분의 술집과 식당, 극장과 음악공연장, 경기장, 호텔 등도 다시 찾을 수 있다. 엄격했던 외국 여행 금지령도 해제돼 새로운 규정이 적용된다.

하지만 인도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급증할 경우 규제 완화를 지연시킬 수 있다는 게 정부 입장이다.

존슨 총리는 지난 14일 브리핑에서, “인도 변이가 봉쇄 완화에 심각한 방해가 될 수 있다”라며 “이 새로운 변이는 우리의 발전에 심각한 지장을 줄 수 있고 6월에 (봉쇄 완화로) 전환하는 걸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을 여러분께 말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인도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 중 대부분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 하지 않았다.

맷 핸콕 보건부 장관은 이날 “인도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활기찬 볼튼 지역에서 입원한 사람들 중 대부분은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다”라며 “이들은 백신을 접종할 자격이 됨에도 거부했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 옥스퍼드대학의 실험 결과를 인용하며, “높은 신뢰도로 코로나 백신이 변이 바이러스에 작용한다는 결과가 나왔다”라며 “심각할 경우 지역 폐쇄가 시행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존슨 총리는 “우리는 또 다른 이정표에 도달했지만 이 다음 단계를 신중히 밟아야 한다”라며 “우리는 인도에서 처음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을 면밀히 관찰하고, 감염률이 높아지고 있는 곳에서 신속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까지는 보건당국에 지속 불가능한 압력을 가하고 있지는 않다”라며 “우리는 취약계층을 최대로 보호하도록 2차 백신 접종을 가속화 할 것이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일주일에 두 번 검사를 받고, 전화를 받으면 백신을 접종하고, 신선한 공기와 손 씻기를 기억함으로써 자신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arch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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