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매일 사망자만 수천 명..심각한 인도 갠지스강 시신 유기 상황
인도 북부 갠지스 강을 따라 시신을 화장하는 의식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갠지스 강가에서 시신을 화장해 유골과 재를 강으로 흘려보내는 것은 인도 힌두교인들의 오랜 관습입니다.
하지만 최근엔 코로나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시신을 화장도 하지 않고 그대로 강으로 떠내려 보내는 일이 드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희생자 폭증으로 화장 비용이 치솟은 것이 한 원인으로 지적됩니다.
이렇게 되자 현지 주정부는 화장 비용 지원을 발표하는 한편 경찰을 동원해 단속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종교에 따라서는 강가 모래 속에 시신을 매장하는 관습을 가진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게 문제입니다.
현지 불교 신자들은 화장과 매장 가운데 한가지를 선택해 장례 의식을 치릅니다.
하지만 최근 갠지스 강에서 100구 가까운 시신이 발견되는 등 상황이 심각해지자, 현지 경찰은 강둑에 화장터를 지정하고 더 이상 강가에 매장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발표했습니다.
현지시간 16일 인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1만천여명, 사망자는 4천7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취재기자ㅣ박상남
영상편집ㅣ양영운
자막뉴스ㅣ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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