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검찰개혁 법안 통과돼야..조만간 당지도부에 보고"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기업지배구조 개선 및 경제민주화를 위한 상법 개정방향 모색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11.10/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검찰의 수사권 완전 분리 이른바 '검수완박'을 골자로 하는 '검찰개혁 시즌2' 속도조절론에 대해 "순리대로 진행되는 게 맞지 않냐"고 말했다.

민주당 검찰개혁특별위원회 위원인 박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검경수사권 조정이 일차적으로 이루어졌고 좀 더 추가로 검경수사권 조정을 하겠다는 것을 준비해오고 있었다"며 "그런데 이제 어떤 분들은 이것이 정권에 대한 검찰의 수사를 무력화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자꾸 이야기하시면서 반대를 하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저희가 예정한 바에 따르면 이제 법안이 통과되고 나서 일정 정도 시행을 위한 준비 기간이 있고 그 뒤에 시행이 되는 건데 그러면 짧게는 1년, 길게는 1년 6개월 뒤에 시행이 되는 것을 전제하고 있었다"고 했다.

이어 "그렇다면 지금 진행되고 있거나 이야기되고 있는 정권에 대한 검찰수사는 끝나도 한참 끝난 후에 한참 지난 뒤의 일인데, 이것을 마치 정권에 대한 수사를 무마하려고 한다고 자꾸 이야기하시는 건 잘 맞지 않는다"며 "이 논의가 계속 진행되고 법안 발의나 통과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결국 당 지도부가 결정해야 하는 부분이 있어서 지금까지 마련된 내용을 조만간에 신임 당 지도부에 보고하고 논의하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younm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