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권주자' 주호영, 나경원 저격? "서울 출신 대표도 성공 못했어"

권오석 2021. 5. 17.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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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주호영 전 원내대표가 `영남 대 비영남` 당대표론에 대해 "서울 (출신) 당대표, 원내대표가 있을 때도 그렇게 성공적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르는 나경원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를 겨냥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서울 출신인 나 전 원내대표는 20대 국회 후반기(2018년 12월~ 2019년 12월)에 원내대표를 맡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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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출연
'영남 대 비영남' 당대표론 등 입장 밝혀
"서울 당대표, 원내대표가 있을 때도 성공적이지 못했어" 지적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주호영 전 원내대표가 `영남 대 비영남` 당대표론에 대해 “서울 (출신) 당대표, 원내대표가 있을 때도 그렇게 성공적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르는 나경원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를 겨냥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주호영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가 지난 13일 서울 마포구 마포포럼에서 열린 ‘더좋은세상속으로’ 정례 세미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주 전 원내대표는 17일 오전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출신 지역이 한 두 자리가 어디냐를 가지고 논의하는 것이야말로 정말 좀스러운 일이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에 사회자가 ‘경쟁자로 나설 수 있는 나 전 원내대표를 말하는 것이냐’고 묻자 그는 “특별히 누구를 염두에 두고 말씀드리는 것은 아니다”고 부인했다.

이어 “짧은 기간 동안 하는 이 자리에서 출신이 어느 지역이라는 것을 가지고 논란되는 것 자체가 퇴행적이고 발전적이고 못하다고 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출신인 나 전 원내대표는 20대 국회 후반기(2018년 12월~ 2019년 12월)에 원내대표를 맡았었다. 아직 출마를 고심 중인 나 전 원내대표는 일부 여론조사에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준석 전 최고위원, 김웅 의원 등 당내 젊은 정치인들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데 대해선 “조직의 상황에 따라서 어떤 때는 경륜이 조금 더 중요시돼야 할 때가 있고 어떤 때는 또 참신이 중요할 때가 있다고 본다”면서도 “젊은 후배들이 이렇게 큰 목표를 설정하고 도전하는 것은 우리 당을 위해서나 본인을 위해서 바람직하고 또 권장돼야 할 일이라고 본다”고 했다.

아울러 야권 대선 후보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서도 “우리당 합류 여부는 본인의 정치적 결단에 달린 것이겠지만, 늦으면 좋지 않다”며 “7월에 우리 `경선 열차`가 출발하기 전에는 같이 합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오석 (kwon032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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