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제교원 늘렸지만 7개 시·도 '과밀학급' 해소에는 0명

정지형 기자 2021. 5. 1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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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학교방역 강화를 위해 한시적 기간제교원을 도입했지만 7개 시·도 교육청에서는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투입된 기간제교원은 아예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17일 이은주 정의당 의원이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과밀학급 해소와 기초학력 보완 등을 위해 올해 한시로 임용된 기간제교원은 지난달 1일 기준 총 223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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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적 기간제교원 총 2239명..10.2%만 학급증설
서울교육청 504명 임용했지만 학급증설 인원 없어
지난달 22일 서울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교육부가 학교방역 강화를 위해 한시적 기간제교원을 도입했지만 7개 시·도 교육청에서는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투입된 기간제교원은 아예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17일 이은주 정의당 의원이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과밀학급 해소와 기초학력 보완 등을 위해 올해 한시로 임용된 기간제교원은 지난달 1일 기준 총 2239명이다.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교 1689명, 중학교 349명, 고등학교 201명 등이다. 학급별로는 일반학급에 1929명, 특수학급에 310명이 투입됐다.

교육당국은 지난 1월 '2021년 학사 및 교육과정 운영 지원방안'을 발표하면서 기간제교원 한시정원을 운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기초학력 보장과 과밀학급 해소 등이 취지다.

하지만 학급증설에 투입된 한시적 기간제교원은 총 229명(10.2%)에 불과했다. 학생 30명 이상 초등학교 1~3학년에 163명, 초등학교 내 그 이외 학급에 29명,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각각 22명과 15명이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대구·인천·대전·세종·충북·경남 등 7곳은 과밀학급 해소에 한 명도 투입되지 않았다. 서울시교육청 같은 경우 총 504명을 임용했으나 학급당 학생 수 개선에는 0명이었다.

제주는 한시적 기간제 교원 40명 모두가 학급증설에 투입됐다. 전남도 90.9%(10명)가 학급증설 인원이었다. 경북과 울산도 학급증설 인원 비율이 각각 53.8%(43명)와 42.0%(42명)에 달했다.

학급증설 외에는 초등학교 일반학급 '기초학력협력수업'에 투입된 인원이 948명(42.3%)으로 가장 많았다. 초·중·고교 일반학급 '기타학습지원'에 투입된 인원은 572명(25.5%)이었다.

이은주 의원은 "지역 상황과 교육청 관심의 차이로 본다"면서도 "과밀학급을 해소하려면 교원 정원을 늘려야 한다더니, 기간제교원 한시정원이 생기자 다른 용도로 활용한 경우가 있어 씁쓸할 따름"이라고 밝혔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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