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실업률·소비자물가지수 호조에 인플레 압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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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과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책 등에 힘입어 미 소비자물가지수와 실업률 등의 결과가 회복을 가리키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압박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입스(FT)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아직은 테이퍼링을 논의할 단계가 아니라고 공언했으나 최근 발표된 각종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금리 인상 압력이 커졌다고 F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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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백신 접종과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책 등에 힘입어 미 소비자물가지수와 실업률 등의 결과가 회복을 가리키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압박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입스(FT)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경제 성장률은 30년래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미국의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는 6.4% 증가하고 소비는 10.7% 급증했다. 4월 실업률은 지난해 4월 14.8%에서 6.1%로 급락했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생산이 재개되고 소비가 되살아나면서 4월 소비자물가는 시장 예상치(3.6%)를 크게 웃도는 4.2% 상승해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물가가 예상보다 빨리 오르고 있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긴축 가능성도 커졌다. 이 때문에 미 증시 주요 지수가 1~2%대 폭락하고, 달러화와 국채금리는 크게 올랐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아직은 테이퍼링을 논의할 단계가 아니라고 공언했으나 최근 발표된 각종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금리 인상 압력이 커졌다고 FT는 전했다.
웰스파고의 브라이언 야콥슨 선임 스트래티지스트는 "연준 내에서도 금리인상 시기를 두고 의견이 갈리고 있다"라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연준 의원들이 테이퍼링에 대해 같은 목소리를 냈지만 이제 내부에서도 의견이 나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다만, 미국의 4월 신규 일자리 창출은 기대를 크게 밑도는 26만6000개로 집계되면서 아직 미국 경제가 회복단계에 있다는 의견도 있다. 전문가들은 노동의 수급이 불균형한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고 본다. 아직 정상화되지 않은 학교 수업과 보육 시설의 부족 등이 이 같은 불균형의 요인으로 지적된다.
정치권에서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대규모 부양안에 포함된 주 300달러의 실업수당 추가 보조금 때문에 노동자들이 일터로 복귀하는 것을 꺼리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바이든 정부는 지난해 4분기 고용보고서가 최근 3개월의 고용보고서에 비해 좋아진 것에 주목하며 경제가 회복세에 접어들었다고 강조한 바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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