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나경원, 서울시장 경선 낙마한 분..돌려막기 안돼"

박기범 기자 2021. 5. 17.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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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도전한 초선 김은혜 의원은 17일 "힘들 때 새 판 짜기로 가야지 돌려막기로 가면 안 된다"며 나경원 전 의원을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나 전 의원의 당대표 선거 출마설에 대해 "불과 두 달 전에 서울시장 경선에서 낙마한 분을 소환해야 할 만큼 중진그룹 인재풀이 고갈됐다는 얘기"라며 "출마설 자체는 좀 안타깝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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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당권후보 보면서 본인 행보 가볍게 할 사람 생각할 것"
"洪 복당, 반대 이유 없다..달라진 모습 보여줘야 해"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당대표 경선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은 판을 갈아엎는 혁명적 변화가 필요하다”며 “파격적 리더십 교체를 이뤄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2021.5.14/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도전한 초선 김은혜 의원은 17일 "힘들 때 새 판 짜기로 가야지 돌려막기로 가면 안 된다"며 나경원 전 의원을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나 전 의원의 당대표 선거 출마설에 대해 "불과 두 달 전에 서울시장 경선에서 낙마한 분을 소환해야 할 만큼 중진그룹 인재풀이 고갈됐다는 얘기"라며 "출마설 자체는 좀 안타깝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미래와 과거, 과거 대 미래 대결 구도가 그분(나경원)이 나오신다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생각한다"고도 했다.

사회자가 '나 전 의원이 개인적으로 좋은 사람이지만 대표 선수로 나오면 도로한국당, 돌려막기 느낌이 날 것이기 때문에(반대한다)로 정리하면 되느냐'는 물음에 김 의원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범야권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두고는 "아직 (정치권에) 들어오지 않았음에도 (당권 주자들이) 스치고 들었던 인연으로 그분(윤석열)에게 올인하는 건 당을 왜소하게 만드는 행위"라고 말했다.

이어 "윤 전 총장도 고민하고 있을 것"이라며 "당 자체적인, 매력 자본을 갖추지 않고 먼저 들어오라고 하는 건 당원들에게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당권 후보를 보면서 변화와 혁신 아이콘이 누가 될지 보면서, 본인 행보를 가볍게 할 사람을 생각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 복당에 대해서는 "특별하게 반대할 이유는 없다"면서도 "지켜야 할 품격이 있다. 국민 눈높이도 있다. 상식 수준도 있다. 이 부분에 대해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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