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에 신난 산체스의 아장아장 걸음, SNS서 화제.."스털링인 줄"

신동훈 기자 2021. 5. 17.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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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렉시스 산체스(32, 인터밀란)의 독특한 걸음걸이가 온라인 상에서 큰 화제를 끌고 있다.

직전 경기인 유벤투스전에서 2-3 패배를 당했음에도 챔피언이 된 인터밀란 분위기는 산체스가 주인공인 영상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최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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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터밀란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알렉시스 산체스(32, 인터밀란)의 독특한 걸음걸이가 온라인 상에서 큰 화제를 끌고 있다.

인터밀란은 16일(한국시간) SNS에 최종전인 우디네세전을 앞두고 훈련을 진행한 선수들의 영상을 공개했다. 눈길을 한몸에 받은 선수는 산체스였다. 산체스는 크리스티안 에릭센, 알렉산드로 바스토니 등 동료들에게 갈 때 굉장히 신이 난 모습과 함께 특이한 걸음걸이로 걸어왔다. 동료들은 산체스의 다소 우스꽝스러운 모습에 웃음을 보냈고 산체스도 따라서 미소를 지었다.

싱글벙글하고 유쾌한 모습에 팬들은 큰 반응을 보였다. 많은 팔로워를 보유한 '433'에도 공유되며 더욱 관심을 끌었다. 팬들은 "맨체스터 시티의 라힘 스털링인 줄 알았다", "스털링이 인터밀란으로 이적했나?", "굉장히 신나 보인다. 칠레의 춤꾼이다", "최근 내내 슬럼프를 겪던 산체스가 결국 행복하는 것 같아 기쁘다", "역시 우승한 팀은 다르네" 등의 댓글을 달았다.

해당 영상에서 인터밀란의 최근 분위기가 드러난다. 인터밀란은 34라운드에서 이미 세리에A 우승을 확정 지었다. 아탈란타가 사수올로와 1-1로 비기며 잔여 4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1위 자리를 유지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무려 11년 만의 우승이었다. 2000년대만 하더라도 총 5번이나 스쿠테토(세리에A 트로피)를 차지했던 인터밀란은 2009-10시즌을 마지막으로 리그 우승을 하지 못했다. 큰 침체기를 겪었다. 황금기를 구축했던 선수들이 은퇴, 이적하고 팀이 재정 문제에 시달리며 정상급 스쿼드를 구축하지 못했다.

내내 하락세만 겪던 인터밀란은 중국 쑤닝 그룹 인수 후 자본을 확보해 명가재건에 나섰다. 최고의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고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같이 세리에A 우승 경험이 있는 명장을 데려왔다. 결국 올 시즌 결실을 맺으며 감격의 리그 우승을 일궈냈다. 직전 경기인 유벤투스전에서 2-3 패배를 당했음에도 챔피언이 된 인터밀란 분위기는 산체스가 주인공인 영상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최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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