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운하 "김기현, 검찰의 큰 은덕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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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은 16일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향해 "검찰의 큰 은덕을 입었다"고 말했다.
황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검찰은 경찰의 김기현 형제 토착비리 수사를 잘못된 수사로 몰아가기 위해 온갖 방법으로 수사를 방해하고 마침내는 불기소 처분으로 사건을 아예 덮어버렸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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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은 16일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향해 “검찰의 큰 은덕을 입었다”고 말했다.
황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검찰은 경찰의 김기현 형제 토착비리 수사를 잘못된 수사로 몰아가기 위해 온갖 방법으로 수사를 방해하고 마침내는 불기소 처분으로 사건을 아예 덮어버렸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대표 대행의 형과 동생이 정치자금을 받아 2014년 김 대표 대행의 울산시장 선거 당시에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내사 종결된 사건을 거론한 것으로 보인다. 황 의원은 이 사건과 관련해 김 대표 대행의 형과 동생을 수사해달라는 고발장을 국가수사본부에 제출한 상태다.
그는 17일 기자회견을 열어 신속한 수사 및 기소를 촉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 의원은 “더 이상 지켜볼 수가 없어서 검찰에 의해 덮였던 김기현 형제 비리 사건에 대해 우선 국수본에 고발했다”며 “(검찰이) 끝내는 청와대까지 수사대상으로끌어들여 마치 ‘살아있는 권력수사’를 하는 모양을 만들어 정권에 타격을 가하고 보수언론과 야당의 엄호를 받게 된다. 검찰의 만행에 치가 떨린다”고 말했다.
황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 임기가 1년도 남지 않은 지금 시점에서 이대로라면 검찰개혁은 또 한번의 실패기록을 남기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검찰의 악행의 근원이 되는 검찰의 직접 수사권은 사실상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울산경찰청장 출신의 황 의원은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 김 대표 대행은 이 사건을 ‘울산시장 선거공작’으로 규정, 피해를 주장해왔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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