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바이든 "이·팔 사태 진정 위해 외교적 관여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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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충돌 사태 진정을 위해 외교적 관여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무슬림 명절 기념 행사와 관련해 사전에 녹화된 영상에서 "나의 행정부는 지속적 진정 상태를 위한 협력차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그리고 지역의 다른 파트너들과 계속 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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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무슬림 명절 기념 행사와 관련해 사전에 녹화된 영상에서 “나의 행정부는 지속적 진정 상태를 위한 협력차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그리고 지역의 다른 파트너들과 계속 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팔레스타인 주민과 이스라엘 주민이 동등하게 안전 속에 살고 자유와 번영, 민주주의의 동등한 조치를 누릴 권리가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연달아 통화하는 등 이·팔 사태의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도 이날 이집트와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프랑스 외교장관과 잇따라 통화하고,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국무부는 밝혔다. 앞서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어린이 50명을 포함해 180명 이상이 숨지고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보복공격으로 이스라엘에서도 어린이 2명을 포함해 10명가량이 숨지는 등 양측의 충돌 사태가 악화하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날 이·팔 충돌 중단 방안 마련을 위해 처음으로 화상 공개회의를 소집했지만, 공동 대응은 도출되지 못했다. 안보리는 그간 이스라엘의 우방인 미국의 반대로 공동 성명을 내놓지 못했다. 중국은 미국 저격에 앞장섰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소집된 공개회의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충돌 사태는 그저 처참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즉각적 중단을 촉구했다.
리야드 알말키 팔레스타인자치정부 외무장관은 미국 등을 겨냥해 “각국이 이스라엘에 방어권을 거론해줄 때마다 (이스라엘은) 잠자고 있는 가족들을 계속 살해하도록 대담해지고 있다”고 비난했다.
토머스 그린필드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미국은 갈등의 중단을 위해 외교적 채널로 끊임없이 노력해왔다”며 “미국은 당사자들이 휴전을 추진한다면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린필드 대사는 이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안전하게 살아갈 권리를 동등하게 갖고 있다고 믿는다”며 “지난주에 사상자가 엄청났다. 폭력의 사이클을 끝낼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번 회의에서 채택된 공동 대응은 없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팔 충돌에 대한 안보리 회의는 대체로 결론없이 끝나고, 각자의 입장을 주장하기 위한 무대로 활용된다”고 지적했다.
앞서 유엔 안보리는 10일과 12일 두 차례 비공개회의를 했지만 공동성명을 채택하지 못했다. 이스라엘의 우방인 미국이 “막후에서 진행 중인 외교적 해결 시도에 도움이 되지 않는 처사”라고 주장한 탓이다.
워싱턴=정재영 특파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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