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손정민 친구측 "가족 중 유력인사 없어..블랙아웃으로 기억 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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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의대생 고(故) 손정민(22)씨와 사건 당시 함께 있었던 친구 A씨 측이 가족이나 친척 중 사건수사에 영향을 미칠 만한 '유력 인사'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A씨의 법률대리인인 정병원 변호사는 이날 입장문에서 "A씨 가족 또는 친척 중 수사기관, 법조계, 언론계, 정·재계 등에 속한 소위 유력 인사는 일절 존재하지 않는다"며 "A씨 아버지 직업도 유력 인사와 거리가 멀고 어머니도 결혼 후 지금까지 줄곧 전업주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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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장우진 기자] 한강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의대생 고(故) 손정민(22)씨와 사건 당시 함께 있었던 친구 A씨 측이 가족이나 친척 중 사건수사에 영향을 미칠 만한 '유력 인사'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A씨의 법률대리인인 정병원 변호사는 이날 입장문에서 "A씨 가족 또는 친척 중 수사기관, 법조계, 언론계, 정·재계 등에 속한 소위 유력 인사는 일절 존재하지 않는다"며 "A씨 아버지 직업도 유력 인사와 거리가 멀고 어머니도 결혼 후 지금까지 줄곧 전업주부"라고 밝혔다.
정 변호사는 사건 당시 상황에 대해 "A씨는 만취해 어떤 술을 어느 정도로 마셨는지를 기억하지 못한다"면서 "기억하는 것은 자신이 옆으로 누워 있던 느낌, 나무를 손으로 잡았던 느낌, 고인을 깨우려고 했던 것 등 일부 단편적인 것들밖에 없다"고 했다.
또 "A씨와 가족은 진실을 숨긴 게 아니라 만취로 인한 '블랙아웃'으로 제대로 기억하는 게 별로 없는 상황"이라며 "객관적 증거가 최대한 확보되기를 애타게 기다리는 입장"이라며 구체적 경위를 숨겨왔다는 지적에 반박했다.
A씨가 당시 신었던 신발을 버린 것과 관련해서는 "신발은 낡았고 밑창이 닳아 떨어져 있었으며 토사물까지 묻어 있었다"며 "이에 A씨 어머니가 실종 다음 날인 지난달 26일 집 정리 후 다른 가족과 함께 모아뒀던 쓰레기들과 같이 버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시 A씨 어머니는 사안의 심각성을 잘 모르는 상황이었다"며 "신발 등을 보관하라는 말도 듣지 못해 크게 의식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A씨가 손씨 휴대전화를 가지고 귀가한 경위에 대해서는 "A씨는 고인의 휴대전화를 왜 소지하고 있었는지도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이를 사용한 기억도 없다"고 전했다.
A씨 측이 입장을 밝힌 것은 손씨 실종 이후 약 3주만에 처음이다.
정 변호사는 "아직은 고인을 추모해야 할 때라고 생각해 '입장 표명은 경찰 수사종료 이후에 하겠으며, 이런 입장조차도 보도하지 말아줄 것'을 언론에 부탁해 왔다"며 "지난주 토요일(15일) 어느 프로그램에서 보도해 불가피하게 입장문을 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찰 수사 결과를 보고 A씨와 A씨 가족들을 판단하셔도 늦지 않을 것"이라며 "도를 넘는 억측과 명예훼손은 삼가고 A씨와 가족들이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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