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무인 정찰기 배치에 심기 불편한 中, "마찰 위험 높아질 수도"

김정률 기자 2021. 5. 17.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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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의 고고도 무인정찰기 RQ-4 '글로벌호크'와 MQ-4C '트리톤'의 일본 배치와 관련 '중국 정찰용'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중국의 군사 전문가인 쏭중핑은 첨단 광학·전자·레이더 센서를 장착한 대형 무인정찰기는 EP-3E를 대체할 수 있고, 출격 비용도 저렴하고 조종사도 안전할 수 있지만 대잠수함 업무와 같은 보다 복잡한 작업을 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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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의 주일미군 가데나 공군기지에서 무인 정찰기 '글로벌호크'가 착륙하는 모습이 처음 목격됐다고 NHK가 보도했다. (NHK 캡처) © News1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미군의 고고도 무인정찰기 RQ-4 '글로벌호크'와 MQ-4C '트리톤'의 일본 배치와 관련 '중국 정찰용'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16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전문가들의 발언을 인용해 이렇게 보도했다.

앞서 미 해군은 지난 14일 트리톤 2기가 괌에서 일본 북부 미사와 기지로 임시 이동했다고 밝혔다. 장기체공(HALE) 무인기가 일본에 배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CMP는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무인기는 지난해 초 괌으로 보내졌을 때 처음 태평양에 배치됐다고 했다. 이어 무인기의 임무는 대만해협과 중국 인민해방군(PLA) 기지, 남중국해의 인공섬에 있는 베이징 군사 시설 근처를 포함해 중국 전역을 감시하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0일 트리톤 1기는 P-8A 해상초계기 2기와 EP-3E 정찰기, RC-135W 정찰기 등을 동반하고 남중국해서 임무를 수행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괌 미군 기지에 있는 글로벌호크도 곧 일본에 배치 된 후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며 일본에 배치될 글로벌호크의 최대 관심사는 북한 감시지만 첨단 센서로 북한을 넘어 중국과 한국의 정보도 쉽게 수집할 수 있다고 했다.

매체는 군 관측통의 발언을 인용해 미 해군이 중국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무인기 활용이 확대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중국의 군사 전문가인 쏭중핑은 첨단 광학·전자·레이더 센서를 장착한 대형 무인정찰기는 EP-3E를 대체할 수 있고, 출격 비용도 저렴하고 조종사도 안전할 수 있지만 대잠수함 업무와 같은 보다 복잡한 작업을 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쏭중핑은 미국의 드론을 다루기 위해서 중국은 광학 기만이나 전자 보호조치를 하거나 이들이 너무 가까이 다가올 경우 포획하는 것까지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베이징의 싱크탱크인 '남중국해 전략태세 감지'의 후보 박사는 "대형 무인정찰기를 정기적으로 사용하면 중국과 마찰 위험이 확실히 높아질 것"이라며 "군사적 관점에서 볼 때 미군은 이처럼 빈번한 공중정찰 빈도를 유지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후 박사는 "이런 활동의 목적은 단순한 정보수집에서 벗어나 중국에 대한 정치적·군사적 압박을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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