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팔 동등한 권리 있어..외교적 관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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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유혈 충돌이 이어지는 가운데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동등한 권리'를 언급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16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안전과 안보 속에서 살아갈 동등한 권리가 있다"라며 "현재의 폭력 사태는 이 기본적 권리를 갖춘 공동체 양측 모두를 불우하게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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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유혈 충돌이 이어지는 가운데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동등한 권리'를 언급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16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안전과 안보 속에서 살아갈 동등한 권리가 있다"라며 "현재의 폭력 사태는 이 기본적 권리를 갖춘 공동체 양측 모두를 불우하게 한다"라고 밝혔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의 트윗은 이스라엘 사태를 논의하기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를 앞두고 이뤄졌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 10, 12일에 이어 14일 관련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미국이 반대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이후 뒤늦게 트위터를 통해 16일 회의를 예고했다.
동예루살렘 인근 정착촌 문제로 시작된 이번 갈등에서 조 바이든 행정부는 줄곧 이스라엘 측의 방위권을 지지하는 태도를 고수해 왔다. 이스라엘의 강력한 동맹국인 미국은 그간 이스라엘과의 외교관계를 고려해 수년간 지속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최악의 폭력 사태에 대해 안보리가 공개 성명을 내는 것을 반대하고 관련해 목소리를 낮춰왔다.
그러나 이집트와 카타르, 유엔의 중재에도 사태가 일주일째 계속되며 완화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미국이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압박이 커지고 있다.
이에 미국은 현재 공석 상태인 주 이스라엘 대사를 대신해 하디 암 국무부 이·팔 담당 부차관보를 특사로 파견하고, 바이든 대통령이 전날 네타냐후 총리,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잇달아 통화했다.
이달 안보리 의장국인 중국의 왕이 외교부장도 "미국이 책임을 지길 요구한다. 합당한 입장을 취하고, 안보리 대부분 국가들과 함께 사태 완화를 위해 노력해달라"면서 관련 성명을 내야 한다면서 미국을 압박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 행정부는 지속적 진정 상태를 위해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그리고 지역의 다른 파트너와 계속 관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팔레스타인 주민과 이스라엘 주민은 동등한 상황에서 안전하게 살고, 자유와 번영·민주주의 등을 누릴 권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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