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 기아, 복병 덕분에 공동 1위 등극

MSI 2021 럼블 스테이지에서 PSG 탈론과 RNG가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라이엇게임즈

복병이 선두팀을 잡아준 덕분에 담원 기아가 공동 1위로 치고 올랐다.

담원은 17일(이하 한국시각 기준)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열리고 있는 MSI 2021(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2021) 럼블 스테이지(6강전)에서 LEC(유럽) 대표인 매드 라이온스에 이어 LCS(북미)의 C9을 연달아 잡아내며 5승째(1패)를 거뒀다. 14일 열린 럼블 스테이지 첫 경기에서 LPL(중국)의 RNG에 패했지만 이후 5연승을 거둔 것이다.

반면 4전 전승으로 1위를 질주하던 RNG는 PCS(대만-홍콩-동남아시아) 대표로 나온 PSG 탈론에 일격을 당하며 담원에 공동 1위 자리를 내줬다. PSG는 그룹 스테이지부터 시작해 이번 대회에서 단 한번도 패하지 않고 12연승을 거두고 있던 우승 후보팀 RNG를 상대로 초반부터 5명의 선수가 모두 달려들어 난전을 유도하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선보이며 '업셋'을 완성시켰다. PSG는 이 기세를 이어 매드 라이온스까지 잡아내며 4승2패로 3위까지 올라섰다.

4강 진출을 거의 확정지은 담원은 18일 오후 10시 RNG와 사실상의 1위 결정전을 펼친다. 1위를 차지할 경우 4강에서 상대할 상대를 고를 수 있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RNG전에 앞서 매드(17일 오후 11시), PSG(18일 오전 2시)를 연달아 만난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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