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K 알리송의 헤딩 극장골' 리버풀, WBA 제압..4위 첼시와 1점 차

이재상 기자 2021. 5. 17.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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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이 골키퍼 알리송 베커의 극적인 헤딩 결승골에 힘입어 웨스트브로미치 알비온(WBA)을 제압했다.

리버풀은 1-1로 팽팽하던 후반 50분 코너킥에서 알리송이 헤딩 결승골을 터트리며 승점 3을 획득했다.

리버풀은 후반 50분 코너킥 상황서 골키퍼 알리송이 공격에 가세하는 등 극단적인 공세를 펼쳤다.

영국 BBC에 따르면 후반 추가시간 리버풀 골키퍼가 결승골을 넣은 것은 1892년 이후 무려 129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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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50분 득점으로 2-1로 승리
리버풀 골키퍼 알리송의 극적인 헤딩 결승골.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리버풀이 골키퍼 알리송 베커의 극적인 헤딩 결승골에 힘입어 웨스트브로미치 알비온(WBA)을 제압했다. 후반 추가시간에 나온 믿을 수 없는 극장골이다.

리버풀은 17일(한국시간) 웨스트브로미치의 허손스 구장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원정 경기서 WBA에 2-1로 이겼다.

리버풀은 1-1로 팽팽하던 후반 50분 코너킥에서 알리송이 헤딩 결승골을 터트리며 승점 3을 획득했다.

18승9무9패(승점 63)가 된 리버풀은 4위 첼시(승점 64)를 1점 차로 추격하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리버풀은 최근 6경기서 4승2무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초반 흐름은 홈 팀 WBA가 앞섰다. 리버풀은 전반 15분 롭슨 카누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주춤했다. 코스트 페레이라의 패스를 받은 카누는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리버풀은 최근 위르겐 클롭 감독의 악수를 거부해 논란이 됐던 사디오 마네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티아고 알칸타라의 크로스를 마네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마네는 전반 33분 특유의 왕성한 활동량으로 모하메드 살라의 동점골을 도왔다. 상대 패스 미스를 놓치지 않고 살라에게 연결했고, 페널티박스 앞에서 살라가 강력한 왼발 슛으로 골 네트를 갈랐다.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결승골을 넣은 리버풀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 AFP=뉴스1

리버풀은 전반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

1-1로 끝날 것 같았던 경기는 후반 추가 시간에 갈렸다.

리버풀은 후반 50분 코너킥 상황서 골키퍼 알리송이 공격에 가세하는 등 극단적인 공세를 펼쳤다.

이 작전은 성공했다.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의 코너킥을 알리송이 헤딩으로 방향을 바꾸며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골을 터트렸다.

알리송은 동료들과 함께 기뻐했고, 결국 이 득점은 결승골이 됐다. 그는 두 팔을 뻗어 지난 2월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추모하는 세리머니를 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후반 추가시간 리버풀 골키퍼가 결승골을 넣은 것은 1892년 이후 무려 129년 만이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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