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택시' 캐릭터쇼 쾌감→장르물 긴장감, 매력 스위치[TV와치]

이민지 2021. 5. 17.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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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택시'가 이제훈표 캐릭터쇼에서 묵직한 주제를 드러낸 장르물로 변모했다.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극본 이지현 오상호/연출 박준우)는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이제훈 분)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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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민지 기자]

'모범택시'가 이제훈표 캐릭터쇼에서 묵직한 주제를 드러낸 장르물로 변모했다.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극본 이지현 오상호/연출 박준우)는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이제훈 분)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을 그린다.

'모범택시'는 실제 사건들을 모티브로 젓갈공장 노예사건, 학교폭력, 불법촬영 동영상, 보이스 피싱 등 피해자들을 위해 사적 복수를 감행하는 김도기와 무지개운수의 모습을 에피소드 형식으로 선보여왔다.

이 과정에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건 속 시원한 사이다 복수와 더불어 김도기의 캐릭터쇼였다. 김도기는 복수를 위해 신분을 바꾸고 적진에 잠입, 작전을 수행했다. 그는 젓갈을 대량으로 구매하는 사업가, 기간제 선생님, 성공을 꿈꾸는 회사원, 하얼빈 출신 왕선생으로 변신했다. 자신이 수행해야 하는 캐릭터에 맞게 스타일부터 성격, 말투 모든 것을 바꾸는 김도기의 모습은 지루할 틈 없이 매번 시청자들을 웃게 하는 캐릭터쇼의 정점이었다.

전반부가 사이다 복수, 김도기의 캐릭터쇼였다면 후반부에 접어든 '모범택시'는 장르물의 재미를 보여주기 시작했다.

5월 14, 15일 방송된 '모범택시' 11, 12회에서는 김도기와 강하나(이솜 분)의 신념이 부딪히고 손을 잡는 과정이 그려졌다. 강하나는 수사관 왕민호(이유준 분)의 죽음으로 공권력과 사적 복수 사이에서 혼란을 느끼고 김도기에게 복수를 의뢰했다.

김도기와 무지개 운수는 발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고 대모(차지연 분)과 얽힌 장기밀매까지 알게 됐다. 이 이야기는 '모범택시'가 그동안 보여줬던 유쾌한 복수들과는 결을 달리했다. 대신 누가 누구의 뒤통수를 칠지 모르는 상황에서 팽팽한 긴장감과 몰입도를 선사, 장르물로서의 매력을 드러냈다. 후반부에 접어들며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고 있는 것. 동시에 법으로 모든 걸 해결할 수 없다는 판단에 사적 복수를 주문한 강하나 검사의 모습을 통해 생각할거리를 던졌다.

한편 '모범택시'는 무지개 운수와 대모의 갈등이 본격적으로 됨에 따라 앞으로의 극 전개가 어떻게 펼쳐질지 예측불가한 상황이 됐다. 무지개 운수가 빌런 끝판왕이 될 대모에 맞서 어떤 전략을 세울지, 또 이들의 사적 복수가 어떤 결말을 맞을지 기대가 모인다. (사진=SBS)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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