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내 머리에 손을 얹었다"..알리송, EPL 역사상 첫 GK 결승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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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의 골키퍼 알리송이 결승 헤더골을 터뜨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골키퍼 알리송이 헤더로 골문을 열었다.
알리송은 웨스트브로미치를 상대로 경기 종료 직전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로 득점하며 자신의 프로 통산 첫 골을 기록하게 됐다.
특히 알리송의 골은 리버풀 구단 역사상 공식 대회에서 골키퍼가 기록한 첫 득점이자 EPL 역사상 처음으로 골키퍼의 결승골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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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리버풀의 골키퍼 알리송이 결승 헤더골을 터뜨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역사적인 기록도 함께 만들었다.
리버풀은 17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잉글랜드 웨스트브로미치에 위치한 더 호손스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에서 웨스트브로미치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리버풀은 승점 3점만 추가해 4위 첼시를 승점 1점 차로 추격했다.
선제골은 웨스트브로미치가 가져갔다. 전반 15분 롭슨 카누가 골문 구석을 향하는 날카로운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일격을 맞은 리버풀이 서서히 분위기를 가져왔고, 결국 전반 33분 마네의 패스를 받은 살라가 논스톱 슈팅으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이어 2분 뒤 피르미누의 슈팅은 골대를 강타했다.
리버풀은 후반 들어 역전골을 위해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하지만 웨스트브로미치의 골문은 쉽사리 열리지 않았다. 경기가 이대로 끝날 것 같던 후반 추가시간 4분 리버풀의 극적인 결승골이 나왔다.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골키퍼 알리송이 헤더로 골문을 열었다.
이로써 리버풀은 4위 첼시와의 격차를 승점 1점 차로 좁히며 2경기 남은 상황에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은 단연 알리송이었다. 알리송은 지난 2018년 AS로마를 떠나 리버풀에 합류한 뒤 꾸준히 주전 수문장으로 활약했다.
알리송은 웨스트브로미치를 상대로 경기 종료 직전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로 득점하며 자신의 프로 통산 첫 골을 기록하게 됐다. 특히 알리송의 골은 리버풀 구단 역사상 공식 대회에서 골키퍼가 기록한 첫 득점이자 EPL 역사상 처음으로 골키퍼의 결승골이 됐다.
경기 종료 후 알리송은 "오늘 신이 내 머리에 손을 얹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고, 이 골을 자신들의 가족에게 바쳤다. 알리송은 지난 2월 사고로 아버지를 잃는 비극을 겪은 바 있다. 위르겐 클롭 감독 역시 "나와 알리송은 정말 가까운 사이다. 또한 오늘 팀 동료들이 그를 얼마나 아끼는지 알 수 있었다. 알리송은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며 엄지를 치켜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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