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씨 친구 측 "실종 충격·자책감 컸다..안정 위해 변호사 선임"

이상학 기자 2021. 5. 17.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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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신 뒤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고 손정민씨의 친구 A씨 측이 심리적 안정을 위해 변호사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A씨 측 정병원 변호사는 17일 첫 공식입장을 내고 "A씨는 절친한 친구가 실종된 충격과 걱정, 자신이 끝까지 챙기지 못했다는 자책감이 큰 상태였다"며 "어떤 감정적인 동요가 생길지, 극단적이거나 충동적인 행동을 하지 않을지 부모로서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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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열린 故 손정민씨 추모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있다. 2021.5.16/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 = 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신 뒤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고 손정민씨의 친구 A씨 측이 심리적 안정을 위해 변호사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A씨 측 정병원 변호사는 17일 첫 공식입장을 내고 "A씨는 절친한 친구가 실종된 충격과 걱정, 자신이 끝까지 챙기지 못했다는 자책감이 큰 상태였다"며 "어떤 감정적인 동요가 생길지, 극단적이거나 충동적인 행동을 하지 않을지 부모로서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달 28일 (A씨의 부모는) 작은아버지와 상의해 그의 친구인 저를 만나 A씨를 심리적으로 안정시키고 자책감으로 인한 충동적인 행동을 막으며 안전하게 보호해줄 방안을 상의했다"며 "제 조언에 따라 29일 2차 최면조사부터 변호사를 동행하게 해 A씨를 보호하고 자책하지 않게 조언하고, 최대한 심리적으로 안정될 수 있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손씨의 사망 사실이 확인되면서 변사사건 조사로 확대돼 지금까지 저희 법무법인이 A씨를 계속 보호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A씨 측은 "A씨와 A씨 가족들을 향한 허위사실 유포와 신상털기는 이미 도를 지나친 지 오래"라며 "고인의 안타까운 죽음을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하려고 하는 몇몇 분들로 인해 여전히 수없이 많은 허위사실 등이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또 "경찰 수사결과를 보고 A씨과 A씨의 가족들을 판단하셔도 늦지 않을 것"이라며 "수많은 억측이 사실이 아님이 밝혀질 경우 부디 A씨과 A씨의 가족들이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shakiro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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