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긍정 평가' 36% 유지..민주당 지지율 하락해 29.9%
[경향신문]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변동이 없는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최근 장관 후보자들 임명 논란으로 불거진 인사청문회 제도 개선 필요성에 공감한다는 응답이 소폭 많았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0~14일 전국 18세 이상 25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 지지율(긍정 평가)는 36.0%로 지난주와 같았다. 부정 평가는 60.5%로 지난주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모름·무응답은 3.5%였다.
권역별로 보면 긍정 평가는 대전·세종·충청(33.5%)에서 4.8%포인트 상승했고, 인천·경기(39.3%)에서 4.3%포인트 올랐다.
반면 부산·울산·경남(27.9%)에서는 5.6%포인트 하락했고, 광주·전라(59.8%)에서도 4.5%포인트 떨어졌다. 대구·경북(22.7%)에서는 3.0%포인트 하락했다.
성별로는 여성의 긍정 평가(40.0%)가 1.1%포인트 오른 반면 남성(31.9%)은 1.1%포인트 떨어졌다.
연령대별로는 30대(43.6%)가 6.0%포인트 상승했다. 60대(27.0%)와 50대(40.8%)는 각각 2.1%포인트와 1.6%포인트 하락했다. 70대 이상(24.4%)에서는 1.2%포인트 떨어졌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29.9%)이 0.3%포인트 하락해 30% 밑으로 떨어졌다. 국민의힘(35.4%)이 0.1%포인트 올라 1위를 유지했다. 국민의당(6.6%)은 0.7%포인트 떨어진 반면 열린민주당(5.8%)과 정의당(4.8%)은 각각 0.2%포인트와 0.3%포인트 상승했다.
인사청문제도 개선 필요성에 대해 공감한다는 응답이 소폭 높게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4일 전국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공감한다’(47.9%)가 ‘공감하지 못한다’(45.5%)보다 2.4%포인트 높았다. 문 대통령과 여당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해양수산부·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임명 과정에서 청문회가 신상털기식으로 변질됐다며 제도 개선 필요성을 주장했다.
문 대통령 및 정당 지지율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인사청문제도 개선 필요성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광연 기자 lightyea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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