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中외교부장, 이-팔 사태 해결 나서지 않는 美 비판

정이나 기자 2021. 5. 17.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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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16일(현지시간) 미국의 소극적 대응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차원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태 관련 성명이 도출되지 않고 있는 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안보리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무력 충돌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당초 지난주 긴급회의를 소집했지만 미국의 반대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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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중국 외교부장. © AFP=뉴스1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16일(현지시간) 미국의 소극적 대응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차원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태 관련 성명이 도출되지 않고 있는 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왕 부장은 이날 열린 화상 안보리 회의에서 "유감스럽게도, 단지 한 나라의 반대 때문에 안보리가 한 목소리로 말하지 못하고 있다"며 "미국이 마땅한 책임을 짊어질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왕 부장은 또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며 안보리가 2국가 해법 지지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보리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무력 충돌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당초 지난주 긴급회의를 소집했지만 미국의 반대로 연기됐다.

이스라엘의 최대 우방인 미국은 안보리 성명이 이-팔 사태 해소를 위해 미국이 막후에서 벌이고 있는 노력에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고 주장한다.

미국 정부는 이-팔 갈등의 완화를 촉구하면서도 공개적으로는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옹호했다.

왕 부장은 이날 회의에서 중국 정부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협상을 주최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l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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