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알리송 극적인 역전골..'톱4' 추격 가시권
[스포츠경향]
후반 추가시간 골키퍼 알리송의 극적인 역전골이 터졌다. 리버풀이 웨스트브로미치를 누르고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한 맹추격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리버풀은 17일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웨스트브로미치 원정에서 알리송의 극장골에 힘입어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승점 63점을 확보한 리버풀은 5위를 지키며 3위 레스터 시티(승점 66점), 4위 첼시(승점 64점)를 턱밑까지 쫓아갔다.
앞으로 남은 2경기의 결과에 따라 유럽 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4위 티켓의 향방이 가려질 전망이다.
리버풀은 챔피언스리그 희망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승점 3점이 반드시 필요했다. 하지만 전반 15분 웨스트브로미치의 할 롭슨-카누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전반 33분 리버풀은 모하메드 살라흐의 동점골이 터지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으나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전·후반 90분이 모두 끝나고 추가시간이 남은 상황. 리버풀은 마지막 코너킥 찬스에서 골키퍼 알리송까지 골문을 비우고 공격에 가담했고, 알리송은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의 코너킥을 헤더로 연결, 골망을 흔들며 기적적인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정말 믿기 어려운 헤더였다. 이런 골은 난생 처음 봤다”며 “이제 우리는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다음 경기인) 번리전을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조홍민 선임기자 dury12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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