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보유 비트코인 팔수도" 머스크 트윗에 가상화폐 가격 또 급락
정지섭 기자 2021. 5. 17. 08:03
누리꾼 트윗에 긍정 댓글 달자 비트코인 가격 급락하기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 결제 중단에 이어 테슬라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도 처분할 수 있음을 소셜미디어에 시사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급변동하고 있다. 머스크는 16일(현지시간) 향후 테슬라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팔아치울 수 있다고 쓴 트위터 게시물에 “정말이다”라는 댓글을 달았다고 경제전문매체 CNBC 등이 보도했다. 머스크의 트윗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급락세를 보였다.
가상화폐 정보업체 코인 테스크에 따르면 서부시간 기준 오후 2시 20분(한국시간 17일 오전 6시 20분)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과 비교해 8.89% 내린 4만4105.86달러까지 떨어졌다가 한 시간 뒤에는 다소 오른 4만5719.73달러(24시간 전 대비 4.42%하락)로 오름세로 돌아섰다. 머스크의 말 한마디와 트윗 한 줄에 가상화폐 시세가 출렁이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12일 돌연 테슬라 차량에 대한 비트코인 결제를 중단한다고 밝히며 가상화폐 시장에 충격파를 던졌다. 머스크는 대신 또 다른 가상화폐인 도지코인을 연일 띄우는 행보를 보여왔다. 13일에도 트위터에 “도지코인 개발자들과 거래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일하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이 때문에 머스크가 비트코인 대신 도지코인을 키워 사업에 활용하려는게 아니냐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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