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돈 침대' 첫 유해성 검증 실험..경기도 예산 편성

강민우 기자 2021. 5. 17.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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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침대 매트리스에서 방사성 물질인 라돈이 검출됐다는 사실을 저희가 처음으로 전해드렸죠.

3년 동안 피해자들의 요구에도 기본적인 피해 조사조차 이루어지지 않았는데, 경기도가 처음으로 라돈 침대 유해성을 검증하는 실험을 하기로 했습니다.

경기도가 라돈 침대 실태 조사에 이어 유해성 검증에도 나서면서 정부에 적극적인 행동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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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년 전 침대 매트리스에서 방사성 물질인 라돈이 검출됐다는 사실을 저희가 처음으로 전해드렸죠. 3년 동안 피해자들의 요구에도 기본적인 피해 조사조차 이루어지지 않았는데, 경기도가 처음으로 라돈 침대 유해성을 검증하는 실험을 하기로 했습니다.

강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는 SBS와의 인터뷰에서 "경기도가 '라돈 침대'의 유해성을 검증하는 실험에 예산을 편성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나 지자체 가운데 라돈 침대의 유해성에 대해 검증에 나서는 것은 경기도가 처음입니다.

[이재명/경기지사 : 과학적으로 유해성 여부를 검증하는 프로그램을 하겠다는 신청이 있었는데, 보조금 교부 사업으로 과학적 실험 테스트를 진행하려고 합니다.]

검증을 함께할 시민단체인 '성남소비자시민모임'은 서울대 보건대학원 등 전문가들과 동물 실험 또는 피해자 혈액 검사 등 검증 방식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해 피해 사례를 조사했는데, 조사 대상 647명 중 '침대를 사용한 이후' 암 진단을 받은 사람이 40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재명/경기지사 : 사실 가습기 사태도 피해가 극심하게 발생한 후에야 겨우 조사에 들어가고 보상도 제대로 처리되지 못하는 이런 상태가 됐습니다. 라돈 침대도 사실 그렇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고….]

경기도가 라돈 침대 실태 조사에 이어 유해성 검증에도 나서면서 정부에 적극적인 행동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강민우 기자khanport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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