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출고 목표 못 미치는데..사전예약만 '왕창'

이성훈 기자 2021. 5. 1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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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기아가 광명2공장의 가동을 오늘(17일)부터 이틀간 중단합니다.

이렇게 완성차업체들이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그룹이 신형 전기차의 사전예약만 잔뜩 받아놔서 소비자의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 문제는 지난해 말부터 불거졌는데도, 생산 능력을 따져보지 않고 예약을 받으면서 사전예약제를 홍보에만 이용한 것 아니냐는 불만을 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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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기아가 광명2공장의 가동을 오늘(17일)부터 이틀간 중단합니다. 이렇게 완성차업체들이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그룹이 신형 전기차의 사전예약만 잔뜩 받아놔서 소비자의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기아자동차의 전기차 EV6의 사전예약 사이트입니다.

예정보다 앞당겨 예약을 마감했습니다.

올해 목표 생산량은 1만 3천 대인데, 사전예약자만 이미 3만 명을 넘었기 때문입니다.

[자동차 영업사원 : 계약이 너무 많이 돼 있어서 지금 넣는 순번대로기 때문에 언제 출고된다 이런 건 말씀드릴 수 없고….]

사전예약에 4만 명 넘게 몰린 현대 전기차 아이오닉5는 첫 달 출고량이 1천 대 수준에 그쳤습니다.

애초 하루 약 400대씩 한 달에 최대 1만 대, 연말까지 2만 6천 대를 팔겠다고 했지만 한참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노사 간 생산라인 인력 협의가 지연됐고, 모터 생산 설비에 문제가 발생한 데다, 무엇보다도 차량용 반도체 부족이 생산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사전예약자 대부분은 언제 차를 받을 수 있을지 확답을 듣지 못했습니다.

그 사이 전기차 보조금은 점점 소진되고 있어서 소비자들은 불안합니다.

[곽동현/아이오닉5 사전예약 고객 : 보조금도 받을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상황이라 그런 불투명한 상황을 계속 기다려야 된다는 게 제일 걱정스럽고 답답한 부분입니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 문제는 지난해 말부터 불거졌는데도, 생산 능력을 따져보지 않고 예약을 받으면서 사전예약제를 홍보에만 이용한 것 아니냐는 불만을 사고 있습니다.

이성훈 기자sungho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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