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급락시킨 머스크의 "정말이야" 무슨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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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모두 팔았을 수도 있음을 시사하자 비트코인 등 모든 암호화폐(가상화폐)가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비트코인을 전량 처분한 것이 "정말이다"는 의미일 수도 있고, 비트코인을 전량 매각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도 자신은 머스크를 비난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에 대해 "정말이야"라고 다시 물어본 것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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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모두 팔았을 수도 있음을 시사하자 비트코인 등 모든 암호화폐(가상화폐)가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16일(현지시간) 자신을 비트코인 분석가라고 소개한 트위터 사용자 '크립토웨일'(@CryptoWhale)은 "비트코인 보유자들은 다음 분기에 테슬라가 나머지 모든 비트코인을 팔아버린 것을 알게 되면 스스로를 자책할 것이지만 나는 그를 비난하지 않겠다. 그가 이미 엄청난 비난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는 트윗을 날렸다.
머스크는 약 1시간 이후 이같은 트윗에 "정말이야(Indeed)"라는 댓글을 달았다.
이 뜻은 사실 모호하다. 비트코인을 전량 처분한 것이 "정말이다"는 의미일 수도 있고, 비트코인을 전량 매각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도 자신은 머스크를 비난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에 대해 "정말이야"라고 다시 물어본 것일 수도 있다.
사실 정확한 의미는 머스크 이외에 아무도 알 수 없다.
이같은 사실을 가장 먼저 보도한 블룸버크 통신은 머스크에게 "Indeed"의 정확한 뜻이 무엇인지를 물었지만 아직 답이 없다고 전했다.
이같은 소식에 암호화폐는 민감하게 반응했다. 모든 주요 암호화폐가 일제히 급락한 것.
비트코인은 17일 오전 6시30분 현재(한국시간 기준)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8.23% 급락한 4만435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시총 2위인 이더리움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11.47% 폭락한 336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도지코인은 5.21%, 전일 폭등했던 카르다노도 10.70% 폭락하고 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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