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의 잇단 도지코인 띄우기에 비트코인 진영 반격

유영규 기자 2021. 5. 17. 07: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비트코인 결제 중단 발언으로 가상화폐 시장에 파문을 일으킨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비트코인을 대신해 도지코인을 띄우는 발언을 계속 쏟아내자 비트코인 옹호론자들이 반격에 나섰습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금융시장 전문 매체 벤징가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15일 트위터에 도지코인이 비트코인과 비교해 기능 면에서 낫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그러면서 머스크는 "그것(도지코인)이 (비트코인 등 다른 가상화폐를) 손쉽게 이긴다"고 주장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결제 중단 발언으로 가상화폐 시장에 파문을 일으킨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비트코인을 대신해 도지코인을 띄우는 발언을 계속 쏟아내자 비트코인 옹호론자들이 반격에 나섰습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금융시장 전문 매체 벤징가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15일 트위터에 도지코인이 비트코인과 비교해 기능 면에서 낫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한 누리꾼이 '머스크가 비트코인보다 나은 도지코인을 선택했다'는 글을 올리자 머스크는 여기에 댓글을 달아 이상적인 기준에서 도지코인의 거래 속도와 규모가 10배 낫고 수수료도 100배 저렴해질 수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그러면서 머스크는 "그것(도지코인)이 (비트코인 등 다른 가상화폐를) 손쉽게 이긴다"고 주장했습니다.

머스크는 새로운 가상화폐를 만들어보라는 다른 네티즌의 제안에는 "도지코인이 할 수 없을 때만"이라는 댓글을 달아 도지코인 거래 효율성 개선에 우선 힘을 싣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다른 가상화폐를 창조하는 것은 큰 골칫거리"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머스크는 비트코인을 사용한 테슬라 차 구매 결제를 중단하겠다고 밝힌 지 하루 만인 지난 13일 "(도지코인) 거래 시스템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도지 개발자들과 협력하고 있다"는 글을 올리며 도지코인 띄우기에 나섰습니다.

머스크가 의도적으로 도지코인을 호평하는 글을 계속해서 올리자 비트코인 진영의 반격도 본격화하는 흐름입니다.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창립자 마이클 세일러는 도지코인은 분권화를 지향하는 가상화폐의 본래 목적과 달리 중앙집중적이고 덜 안전하며 가치 인플레이션을 유발한다고 지적한 뒤 "전 세계는 비트코인과 같은 분권화되고 안전한 것을 필요로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가상화폐 투자업체 블록타워캐피탈 창업자 아리 폴은 도지코인 거래 속도가 더 빨라지고 수수료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머스크 주장에 "공학 기술상의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경제 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비트코인 옹호자인 트위터 CEO 잭 도시는 지난 14일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려 "우리는 비트코인을 더 좋게 만들기 위해 영원히 일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머스크를 겨냥한 듯 "어떤 한 사람이 가상화폐를 바꾸거나 막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온라인에서는 도지코인 공동개발자 중 한 명인 잭슨 팔머가 머스크를 비판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됐다고 경제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이 보도했습니다.

지난 13일 팔머가 올린 뒤 삭제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트윗 글은 "머스크는 자기에게만 관심이 있는 사기꾼이고 항상 그럴 것"이라고 비판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이 트윗은 또 머스크가 '도지 파더'(도지코인 아버지)라고 자칭하며 유명 코미디 쇼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에 출연한 것에 대해선 "민망했다"고 꼬집었습니다.

팔머는 현재까지 트윗의 진위를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유영규 기자ykyou@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