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행사 도중 '와르르'..이스라엘 유대교 회당에서 160여 명 부상

2021. 5. 17.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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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스라엘의 요르단강 서안에 있는 유대교 회당에서 현지시간으로 16일 열린 종교행사 도중 조립식 철골 구조물이 무너졌습니다. 최소 2명이 숨졌고, 부상자도 16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유대교 회당 한쪽에 설치된 가파른 계단형태의 철제 구조물 상단부가 갑자기 무너집니다.

앉았던 사람들도 붕괴와 함께 아래쪽으로 추락했고, 이 충격으로 중간에 있던 사람들이 순식간에 아래쪽으로 쓸려 내려갑니다.

예루살렘 북서쪽 기바트 지브 이스라엘 정착촌에서 약 650명이 참석한 오순절 기도회 도중 발생한 사고 장면입니다.

이 사고로 최소 2명이 숨졌고, 생명이 위독한 상태인 8명을 포함해 160여 명이 다쳤습니다.

▶ 인터뷰 : 와인가르텐 / 이스라엘 응급 의료기관 관계자 - "부상자들은 마겐 다비드 아돔(이스라엘 응급 의료기관) 관계자들에게 긴급 치료를 받고 여러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스라엘 경찰은 사고 원인이 회당 측에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사고가 난 회당이 완공되지 않은 상태라 안전 문제에 대한 사전 경고를 했지만, 회당에서 행사를 강행했다는 겁니다.

경찰 발표에 대해 자치단체 측은 경찰에 행사 진행을 막아달라고 요청했지만, 경찰 측이 책임을 회피했다고 주장했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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