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광주를 지킨 최후의 시민군 대변인 '윤상원 평전' 외
[앵커]
내일은 5·18 민주화운동 41주년이 되는 날이죠.
당시 마지막까지 전남도청을 지키다 희생된 시민군 대변인 윤상원 씨의 일대기를 기록한 평전이 나왔습니다.
이 밖에 새로 나온 책들을 김석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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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원 평전
김상집 지음 / 동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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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5월 27일, 우리를 잊지 말아달라 외치며 진압군에 맞서 마지막까지 전남도청을 지킨 시민들.
당시 시민군 대변인이었던 윤상원 씨의 참혹한 시신은 그날의 잔혹한 진압을 온몸으로 보여주는 생생한 증거였습니다.
5·18로 대표되는 민주화운동의 상징적인 노래가 된 임을 위한 행진곡.
윤상원 씨와 그의 야학 동지였던 고 박기순 씨, 살아서 함께할 수 없었던 두 사람을 위해 만든 노래입니다.
1980년 5월 27일, 그 마지막 항전의 날로부터 시작하는 책의 전반부는 한 평범한 청년이 투사로 변모해가는 과정을 그립니다.
그렇게 하나둘 투사가 된 젊은이들이 군부독재의 폭압에 맞서 싸운 숨 가쁜 투쟁의 기록을 생생하게 되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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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극
판토하 지음 / 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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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 선교의 꿈을 안고 1601년 명나라에 들어간 스페인 선교사 판토하.
19년간 중국에 머무르며 '칠극'이란 책을 쓰는데, 이 책이 조선에 전해져 서학 열풍을 일으키는 기폭제가 됩니다.
교만, 질투, 탐욕, 분노, 식탐, 음란, 나태 등 인간을 병들게 하는 일곱 가지 욕망과 그 해법을 친절하고 상세하게 제시한 책입니다.
'성경'의 개념과 내용을 유교적 서술 방식으로 풀어내 천주교 신앙이 동양에 뿌리내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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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덕산 딱새 죽이기
김주영 지음 /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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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하소설 '객주'의 김주영 작가가 새 장편소설에서 빠르게 문명화되고 자본화되는 우리 사회의 단면을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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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니스와프 렘
이지원·정보라 옮김 / 현대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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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팬이라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폴란드 작가 스타니스와프 렘의 중단편소설 가운데 독자들이 직접 고른 최고의 작품 15편을 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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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 세미나
김형완 지음 / 한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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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버릇처럼 말하고, 잘 아는 것처럼 행동하지만, 정작 내용을 잘 알지도, 제대로 실천하지도 못하는 '인권'.
국가인권위원회 인권정책과장을 지낸 저자가 우리가 일상에서 겪는 크고 작은 일들을 소재로 50가지 인권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촬영기자:배정철/영상편집:여동용/그래픽:김지훈
김석 기자 (stone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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