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순 "AZ 맞으면 괌 못가" 주장에 김남국 "의사 출신이 갈라치기"

황효원 2021. 5. 17.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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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출신인 박인숙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화이자와 달리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하면 괌에 가지 못한다"며 "접종한 백신 종류에 따른 차별이 얼마든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박 전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괌 정부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긴급 승인한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한 여행객에 한해 의무격리를 면제한다'는 내용을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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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의사 출신인 박인숙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화이자와 달리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하면 괌에 가지 못한다”며 “접종한 백신 종류에 따른 차별이 얼마든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이영훈 기자)
이날 박 전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괌 정부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긴급 승인한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한 여행객에 한해 의무격리를 면제한다’는 내용을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다.

박 전 의원에 따르면 현재 미국 FDA가 승인한 백신은 화이자, 모더나, 약센의 백신으로 AZ는 빠져있다.

박 전 의원은 “괌 여행을 하고 안 하고의 문제가 아니다. 문재인 정부는 화이자를 줄지 AZ를 줄지 온갖 이상한 말도 안되는 기준으로 정해놓고 그 기준도 수시로 바꾸면서 시간을 끌어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백신 접종 완료한 국민이 90만 5420명(1.75%)에 불과하다”며 “그나마 백신을 다 맞았어도 화이자 맞은 사람은 괌 여행을 갈 수 있고 AZ 맞은 사람은 못간다”고 했다.

박 전 의원은 “미국과 미국령에 가족이 함께 가는 건 당분간 어려워보인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라며 “이제 가족여행, 단체여행도 백신 종류별로 따로 모집할 판”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정책을 비판한 박 전 의원을 향해 “백신 접종 방해세력”이라며 반박에 나섰다.

김 의원은 1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야당이 불안과 불신을 일부러 조장하는 것처럼 보인다”며 “재선까지 하셨던 ‘의사’ 출신의 정치인이 백신까지 갈라치기 하면서 정부를 비난하고 국민 불안과 불신을 조장해서야 되겠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AZ백신은 영국, 유럽 등 전 세계 149개국에서 사용이 승인됐고 화이자는 93개국에서 승인돼 전 세계 164개국에서 13억 회 이상 예방접종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무수한 국가에서 안전성이 문제가 없는 것을 다 같이 확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정 백신에 대해 불신을 조장하며 ‘해외여행을 따로 가게 된다’,‘해외여행 갈 때 특정 백신은 차별 받는다’ 취지의 주장을 하는 것은 정말 해도해도 너무하다는 생각”이라며 “오히려 백신 접종률을 떨어뜨리기 위해서 불안과 불신을 조장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했다.

황효원 (wonii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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