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추미애, '똑 닮은' 케이크 공개..허은아 "김어준 하사품"

김민정 2021. 5. 17.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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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스승의 날(5월15일)을 맞아 받은 케이크를 나란히 공개했다.

조 전 장관은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스승의 날, 조국 스승님, 감사합니다'라고 적힌 3단 케이크 사진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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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조국·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스승의 날(5월15일)을 맞아 받은 케이크를 나란히 공개했다.

조 전 장관은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스승의 날, 조국 스승님, 감사합니다’라고 적힌 3단 케이크 사진을 공개했다.

더불어 그는 “학교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선생이 맞이하는 ‘스승의 날’입니다”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에 조 전 장관이 스승의 날을 맞아 자신이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제자들로부터 선물을 받은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사진=조국·추미애 페이스북 캡쳐)
그런데 공교롭게도 같은 날 추 전 장관이 SNS를 통해 비슷한 케이크 사진을 올리면서 의미가 퇴색됐다.

추 전 장관은 해당 케이크 사진과 함께 “민생개혁과 검찰개혁을 응원해온 분들께서 딴지게시판을 통해 스승의 날 특별히 소중하고 각별한 마음으로 꽃과 케이크, 떡을 보내주시니 잊지 않겠다“는 글을 덧붙였다.

추 전 장관이 언급한 ‘딴지’는 김어준 씨가 주도해 만든 친여 성향 온라인커뮤니티다. 이에 조 전 장관의 케이크도 ‘제자’가 아닌 ‘딴지’가 보낸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 시작했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6일 페이스북에 ”조국·추미애 두 전직 무법부(법무부) 장관이 스승의 날 케이크를 받았다더니 제자들의 선물이 아니라 김어준 씨의 하사품이었다”며 “김어준 씨의 본진인 ‘딴지’에서 보낸 케이크를 이렇게 자랑하는 것을 보니 친문들의 성원이 그리웠나 보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조 전 장관은 “망상적 주장에 어이가 없다. ‘스승의 날’ 케이크, 김어준 씨가 보내준 것 아니다”며 “김어준 씨가 나의 ‘제자’가 아닌데, 왜 이런 케이크를 보내주겠는가. 제자와 지인들이 보내준 케이크 중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김민정 (a2030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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