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윤석열이 5.18 아나"…김경율 "NHK단란주점을 어찌 아나"

최경민 기자 2021. 5. 17.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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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해 "5.18 정신을 아는가"라는 취지로 비아냥거린데 대해 참여연대 출신 회계사인 김경율 경제민주주의21 공동대표가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대표는 17일 페이스북에 정 의원의 발언을 전한 기사를 게재하며 "윤 전 총장이 민주당의 5.18 정신을 어떻게 알겠는가. 2000년 5월18일 광주 NHK단란주점에서 있었던 5.18 정신을"이라고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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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김경율 경제민주주의21 공동대표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답변하고 있다. 2021.5.7/뉴스1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해 "5.18 정신을 아는가"라는 취지로 비아냥거린데 대해 참여연대 출신 회계사인 김경율 경제민주주의21 공동대표가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대표는 17일 페이스북에 정 의원의 발언을 전한 기사를 게재하며 "윤 전 총장이 민주당의 5.18 정신을 어떻게 알겠는가. 2000년 5월18일 광주 NHK단란주점에서 있었던 5.18 정신을"이라고 글을 남겼다.

김 대표가 거론한 '광주 NHK단란주점'은 2000년 5.18 전야제 당시 '새천년NHK 사건'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5.18 전야제에 참석했던 우상호, 송영길, 김민석 등 86그룹 정치인들이 '새천년NHK'라는 상호의 유흥주점에서 술자리를 가져 논란이 일었던 사건이다.

지난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던 우상호 의원을 두고 관련 논란이 다시 불거지자, 우 의원은 "제 인생에서 가장 후회하고 있는 일"이라고 다시 한 번 반성문을 내기도 했다.

이런 '과거'가 있는 민주당에 몸담고 있는 정청래 의원이 윤석열 전 총장을 향해 '5.18 언급의 자격'을 운운할 수 있냐는 게 김 대표의 지적이다.

한편 윤 전 총장은 지난 16일 입장문을 통해 "5.18은 41년 전에 끝난 것이 아니고 현재도 진행중인 살아있는 역사"라며 "역사의 교훈을 새겨 어떤 독재에도 분연히 맞서야 한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서울대 법대 재학 시절 5·18 광주민주화운동 모의재판에 검사로 참여해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사형을 구형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윤석열씨가 5·18 정신을 운운했다. 5·18 민주주의 정신을 제대로 아는가, 전두환 군부독재에 항거한 숭고한 정신을 제대로 알고는 있는가"라며 "윤씨가 5·18에 관해 한 마디 걸치는 것을 보니 안 어울리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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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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