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 건 기술 뿐"..北, 경제 '자력갱생' 기조 속 과학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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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자력갱생을 통한 경제발전'이란 기조 아래 과학기술 육성을 강조하고 있다.
북한의 과학기술발전 전략적 목표는 "현대 과학기술의 명맥을 틀어쥐고 첨단을 돌파해 종합적 과학기술력에서 세계적으로 앞선 나라에 대열에 들어서는 것"이다.
따라서 과학기술 발전은 북한 입장에서 무조건 이뤄내야 할 목표에 해당한다.
이후 북한의 관영·선전매체들도 확고한 당 지침에 따라 과학기술 발전을 촉구하고 성과를 치켜세워야 한다는 취지의 기사를 내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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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북한이 '자력갱생을 통한 경제발전'이란 기조 아래 과학기술 육성을 강조하고 있다. 과학기술을 사실상 유일한 경제발전 전략으로 삼아 주민들의 관심을 독려하는 모습이다.
북한의 대외선전매체 '통일의 메아리'는 16일 화학공업성 화학공업연구소가 자체의 기술 역량 강화를 위한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성과 연구소의 일꾼(간부)들은 여러 차례의 협의회들을 통하여 새로운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 수행의 첫해에 결정적 전환을 일으키기 위한 목표를 현실성 있게 세우고 그 실현을 위한 사업을 활발히 전개해나가고 있다"며 "화학공업 발전을 선도할 수 있는 강력한 연구 집단을 꾸리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외선전용 주간지 통일신보도 지난 15일자에서 '과학기술소식'란을 통해 각 부문의 실적을 소개했다. 통일신보는 당(조선노동당)의 사상과 정신을 높이 받든 석탄공업 부문이 기술혁신 운동을 펼쳐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여러 지구의 탄전들도 현실적인 과학기술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힘을 넣고 있다고 전했다.
통일신보는 농업연구원도 안정·지속적인 농업 생산 발전을 위해 과학연구 사업을 활발히 진행해 효과성을 제고하고 있고, 평양건축대학에선 나무 사름률(활착률)을 높이고 '녹색 기일'을 오래 유지하며 과일 생산량도 늘리는 나무 활력제를 연구·도입했다고 소개했다.
북한이 과학기술을 강조하는 모습은 최근 모내기철을 맞아 "적기에 질적인" 작업을 하라고 촉구하는 노동신문 기사에서도 여러 차례 확인된다.
신문은 과학적 방법을 담보하지 않으면 다수확을 거둘 수 없다며 "믿을 것은 경험이 아니라 과학기술"이라고 거듭 지적했다.
신문은 또 모든 과정에서 과학기술적 이치를 따져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김정은 당 총비서는 집권 이후 과학기술 중시를 중요한 발전 기풍으로 삼고 있다. 북한의 과학기술발전 전략적 목표는 "현대 과학기술의 명맥을 틀어쥐고 첨단을 돌파해 종합적 과학기술력에서 세계적으로 앞선 나라에 대열에 들어서는 것"이다.
북한은 지난 1월 열린 제8차 당 대회에서 '경제 실패'를 자인하고, 자력갱생과 자급자족에 기본을 둔 새로운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제시했다. 따라서 과학기술 발전은 북한 입장에서 무조건 이뤄내야 할 목표에 해당한다.
이는 국제사회의 제재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북한이 외부로부터의 도움을 받는 게 제한된 상태에서 택할 수 있는 유일한 발전 방법이기도 하다. 북한은 자력갱생 또한 '국가·계획·과학적'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김 총비서는 당 제2차 전원회의에서도 "올해를 명실공히 과학으로 들고 일어나는 해, 과학기술의 힘에 의거해 5개년 계획 수행의 돌파구를 열어젖히는 해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북한의 관영·선전매체들도 확고한 당 지침에 따라 과학기술 발전을 촉구하고 성과를 치켜세워야 한다는 취지의 기사를 내보내고 있다.
노동신문은 이달 14일자 '오늘의 과학기술결사전에서 자신들의 충실성을 검증받자'는 기사를 통해 과학·기술자들은 실제적 발전을 이룩하기 위한 '결사의 투쟁'을 펼치고 세계적 성과로 김 총비서에게 보답하라고 주문했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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